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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전쟁은 국가주의의 명분을 안고 야만을 합리화하는 폭력적인 장치다. 여기엔 합리성과 정당성보다는 압도적인 지배와 승리에의 도취만이 있을 뿐이다. 그에 따른 명령 체계와 충성의 필요성으로 뱅글뱅글 돌아가는 군대라는 집단은 부득이한 희생을 요하는데, 여기엔 간혹 휴머니즘이라는 결실도 얻게 된다. 그런데 그게 흔치 않다. 그 길로 가는 여정엔 수많은 구성원들의 죽음과 시스템과 국민들의 시련이 불가피하다. [1917]도 마찬가지다.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게 할 숭고함에 닿는 길까지 그 여정은 쉽지 않다. 명령 하달을 통해 생면부지의 전우들을 구하러 가는 길엔 형제를 만나기 위한 명분 정도가 정신을 버티게 하지만, 현대 영화 테크놀로지의 힘을 실은 원테이크 기법 - 당연히 순수한 원 테이크가 아니다 - 위 병사들의 ..
영화보고감상정리
2020. 2. 20.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