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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비카인드 리와인드] 본문
[이터널 선샤인]을 그렇게 안 좋아하고, [수면은 과학]은 안 봤고, [도쿄]에서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절반은 좋아하고 절반은 싫어한다.(상상력은 좋아하고, 여자 몸 가지고 장난치기는 싫어한다) 각본가 찰리 카우프먼은 없지만 미셸 공드리의 이번 작품 [비카인드 라와인드]는 즐거웠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영화사 다시 쓰기'고, 간략하게 말하자면 '영화 만들기의 즐거움'이다.
[킹콩],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러시 아워2], [멘 인 블랙] 등의 영화들이 귀엽게 난도질 당하면서 [고스트 버스터즈]의 '그 분'이 갑자기 등장하시는 대목에서는 아주 뻥 터졌다. 미셸 공드리는 '현실'보다 그 '현실'을 흉내낸 가상 모사의 세계가 가진 진실성도 긍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 하다. 그 모사의 유희만큼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가벼운 톤으로 말은 건넨다. 그게 그렇게 힘이 안 실린 살랑거리는 톤이라 부담도 없고 느끼함도 없다.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레코드점에 있던 잭 블랙은 이번에는 '비디오 대여 가게'에 들락거린다. 여전히 투닥거리고 거의 아무 도움이 안된다. 그래도 몸이 뒤집히고 이상한 토사물을 흘리는 대목에선 잭 블랙이 참으로 어울린다. 위에 스틸샷 봐라. 가만 봐도 웃기고 느낌이 오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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