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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10월 1일의 모험 : 유로스님 결혼부터 야야 공연까지. 본문
서울 모처 성당에서의 유로스님 결혼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제겐 수면욕이 완전히 씻겨 나간 상태가 아닌 시간대여서 신부님의 말씀이 묵직하고 달콤하게 몸을 누르더군요.
그래도 처묵처묵 시간엔 열심히(...)하는겁니다. 저는 신부님의 말씀이 몸을 휘감았고, 서울 다른 모처에선 동행자가 유명 교회에서의 결혼식에 참석하였지요. 아 성스러운 10월 1일. 저는 세속적이 되기 위하여 이동할 때마다 렘넌츠 오브 더 폴른, 긱스(네가 포도보다 좋다 어쩌구하는 그 긱스 말고), 파인드 더 스팟 등을 들었습니다.
서울 모처 유명 교회 부근의 할리스에서 동행자를 기다리는데 옆 좌석은 소개팅 중. 제가 누굴 만날 때 이렇게 저를 많이 안 드러나고 말을 안하는대요로 시작하는 남자의 드립은 형제 관계를 묻는 대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소개팅을 할리스에서 하디니. 좋은 시간 허비다.
동행자와 자리를 옮겨, 올림픽공원. 공연이 열리는 뮤즈라이브홀은 올림픽홀에 인접해 있습니다. 아주 찾기 쉽습니다. 야야의 1집 [곡예]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입니다.
야야의 무대는 처음봅니다. 앨범 커버, 의상 및 복장, 무대 컨셉 등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통제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더군요. 이 밴드가 다루는 다종다양한 장르의 현란함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했습니다.
세션으로 참여한 고성지씨와 바드의 윤종수씨 등의 활약도 좋았고, 앨범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에너지를 내는 야야 자체도 좋았습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순서]
= 1부
1. 야야
2. 춤
3. Glory Box
4. 폭로
5. 444
6. 폭풍처럼 불꽃처럼
7. damper
= 게스트 공연
- 고성지 쿼텟 : 아마도 피아졸라 아즈씨의 곡 3곡
- 바드 : 밴드 넘버 1, 아이리쉬 넘버 1
= 2부
1. 곡예
2. 거미의 숲
3. 고양이 춤
4. 치키치키
5. 독
6. 푸념전쟁
7. 바람아 불어라
= 앵콜 넘버 : 앨범 미수록곡 1
그렇게 하루를 마치니 기분 좋게 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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