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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야마다 요시히로 [효게모노] 본문
출세와 군세 보다는 풍류를 중시하는 난세의 개인. 전국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주인공 후루타 오리베는 오밀조밀함과 장쾌함을 가리지 않는 다도기 수집에 대한 욕망으로 타오로는 무사이다. 굳이 출세해야 싶지만, 자신의 아름다운 취향을 과시하고 가질 수 없는 다도들을 넣기 위해선 권세가 중요하다. 할 수 없이 난세에 휩쓸린다.
명나라 쯤은 쉬이 자신의 손 안에 넣으려는 근세적인 군주 오다 노부나가, 꿈틀대는 욕망을 단속하며 긴 팔과 혀를 놀리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단순함과 근엄함을 추수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의 인물들에 얽혀가는 주인공이 고생담이 볼만하다. 화려한 복식과 만화적인 표정 연출이 압권인 재미있는 작품. 현지에선 이미 10여권이 훌쩍 넘었는데 국내는 이제 2권 에구.
작가 특유의 6-70년대 음악 취향도 권말 주석에 반영되었는데, 가령 '검게 칠하라'라는 작품 챕터명이 어떤 밴드의 어떤 곡명을 연상케하는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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