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배트맨 : 다크 빅토리] 1,2권 본문

책줄읽고로그남김

[배트맨 : 다크 빅토리] 1,2권

trex 2012. 7. 26. 09:59

제프 로브의 전작 [배트맨 : 롱 할로윈]은 알려지다시피 놀런의 [다크 나이트]의 캐릭터 조성, 특히 투페이스의 묘사에 어느정도 보탬이 된 작품이다. 팔코네 집안의 몰락과 점점 '괴물'들로 득실하게 되는 범죄 도시 고담의 변화, 그리고 '세계 최고의 탐정'이라는 별칭의 배트맨의 고군분투들이 어둑한 채색 안에서 그려진다. [롱 할로윈]의 후속편 [다크 빅토리]에서 여전히 빛나는 것은 하비 덴트, 또는 투페이스다.



제프 로브의 고담 안에선 제임스 고든과 브루스 웨인의 가장 좋은 친구 중 하나였던 그는 [롱 할로윈]에선 가장 참담한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이제 [다크 빅토리]에서 그는 고담 안의 '괴물'들을 쥐락펴락하는 '거물'이 되어있다. 그 모습은 조커마저도 압도할 정도.


[다크 빅토리]에서 또한 주목할 대목은 '1대 로빈' 딕 그레이슨과의 만남이다. 특히나 브루스 웨인의 유년기 불행과 딕 그레이슨의 현재가 겹치는 연출은 제법 찌릿하다. 폭이 큰 계급차에도 불구하고 둘의 파트너쉽과 계승의 제의가 실행될 때, 배트맨 연대기의 매혹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야기는 '갱'들의 시대가 마무리되고, 온갖 '괴물'들의 소굴이 되는 고담 역사의 개막을 알리지만...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수혈한 영향력은 전무하다시피한 작품이라도 시기상 아무래도 들뜨게 하는 대목의 주파수가 흡사한 부분이 있다. 다른 독자들도 그러할지?



배트맨 다크 빅토리 1
국내도서>만화
저자 : 제프 로브(Jeph Loeb) / 박중서역
출판 : 세미콜론 2012.06.08
상세보기


배트맨 다크 빅토리 2
국내도서>만화
저자 : 제프 로브(Jeph Loeb) / 박중서역
출판 : 세미콜론 2012.06.08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