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음악취향Y 댄스 베스트 120](4) : 업타운 - 다시 만나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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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참여했다. 오늘은 42위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링크)
본작은 만드는 이들이나 듣는 이들이나 음악 산업의 메카인 영미권 사운드 재현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았던 90년대의 신호탄 중 하나였다. 한국식 알앤비가 아닌 원류 알앤비에 가장 가까운 음악을 추구한 정연준의 프로듀싱과 이현우와 이승철의 음반 등에서 블랙 사운드를 빚는데 일조한 김홍순의 편곡이 만나 근사한 댄스 넘버가 나왔다. 한국의 댄스 역사에서 로큰롤과 더불어 유로 비트 및 하우스계가 끼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면, 또 한쪽에선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을 위시한 알앤비 및 힙합 유입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업타운은 솔리드와 더불어 데뷔 때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흑인음악의 외향을 진하게 차용한 분위기와 영어 랩 등의 장치는 훗날 밍크코트를 입은 두 남자, 양현석의 솔로 1집, 이상민의 프로젝트 브로스 1집의 뮤직비디오나 흑인음악 문화 잡지 바운스(Bounce)의 창간 준비호 등에서 이어진다. 흑인음악의 분위기를 안팎으로 모두 추수하려는 이 움직임들은 1997년에서 1999년 사이 집중적으로 생긴 일이다. 무엇보다 업타운에선 당시 10대 소녀 윤미래(Tasha)의 수훈을 무시하기 힘들다. 3인조 이상 혼성 그룹의 경우 여성 멤버의 역할이 한정적이던 상황과 반대였던, 윤미래의 존재가 없는 업타운의 초기를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업타운이 가진 선두 이미지가 2집 이후 무색할 만치 퇴색됨은 씁쓸한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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