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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바다가 들린다] 본문
리카코 같은 인간관계 참 힘들지. 하지만 주인공은 그 힘겨움에도 그걸 감안하고 그 아이를 좋아하고 의지를 가지고 대화하며 대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그 의지엔 단순히 우리가 첫사랑에 대한 찬사 이상의 진심이 있고, 일본 대중문화 속 첫사랑 특유의 징그러움이 분명히 있... 그래 있다. 있어.
그리고 작품이 만들어졌을 당시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니 뜻하지 않은 레트로 무드의 시티팝 취향이 곁들여졌다. 그래서 참 의외의 힙함이 느껴지는 작품이 되었다. 당대엔 지브리 내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괜한 미움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론 뜻밖의 성취를 얻은 작품이 되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