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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379회 - 안녕하신가영, 터치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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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영 「슬픔의 가운데에서」
내 마음의 위치가 일상과 관계 안에서 구멍 난 마음의 진공 상태라는 것을 문득 깨달으며 스산해질 때가 있다. 안녕하신가영의 목소리가 주는 예의 위로와 청명한 위안은 응원의 역할을 한다. 웬일인지 이번 트랙은 곡의 화법에서 토이 등의 음악이 줬던, 한국 팝의 친숙함이 전해진다. ★★★
터치드 「Hi Bully」
남의 일이니 속 모르고 눈과 귀에 들리는 정보에 국한되어 말하자면, 등장부터 지금까지 순탄하게 상승의 계단을 밟는 밴드의 곡이다. 그런 설명에 걸맞은 기세 좋은 윤민의 보컬과 기타, 융단처럼 깔린 키보드가 극적으로 들리는 곡의 말미가 긍정적으로 들린다. 빨강과 파랑의 보색 대비를 전제하고, 마무리엔 두 컬러가 섞이는 음반명의 컬러를 상기한다면 다채로운 앞길의 변모도 한 번쯤 기대를 해볼만 한걸까? (앨범 제목만으로 짐작하건대) 곡이 실제로 이렇다 저렇다는 고정을 사뿐히 거부하는 듯도 하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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