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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등장 로봇들을 살펴볼까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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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등장 로봇들을 살펴볼까나.

trex 2009. 7. 3. 11:11
[산사태급 스포일러들 : 영화를 봤거나 개의치 않는 수다쟁이들만 보세요]


-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로봇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야심찬 아이맥스 액션 장면이나 하스브로의 압력으로 상당수 늘어난 로봇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출과 완급의 실패로 로봇 영화의 쾌감도, 합체의 쾌감도 챙기지 못한 채로 그냥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2시간 20여분... 아쉬움을 덜고자 그나마 기억나는 아이들이라도 챙겨보는 시간입니다.


옵티머스 프라임 : 총격전은 물론이거니와 쌍칼 액션, 그리고 '고마 해라 많이 뭇다 아이가'식 비장함으로 소수의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대장님. 그나마 오토봇 진영에서 실속을 챙긴 메인 캐릭터였다. 여전히 마지막 장면의 교장선생님 훈하 말씀도 잊지 않으신 할배. 게다가 기껏 합체 해놓고 제트파이어의 부품을 이집트에 흘리는 뜻밖의 비정함(이라고 하지만 이미 1편에서 섹터7에 잡힌 범블비를 전사 운운하며 쌩깐 전적이 있다.)까지도.


범블피 : 2편에서는 샘과 합을 맞춰 뭔가를 보여줄까 나름 기대를 품게 했지만 무참히 짓밟은 각본이었다. 초반부 눈물 연기와 중후반부 램페이지와의 몸싸움, 래비지 몸통 뜯어버리기 등의 액션에도 나름 신경을 썼...으나 1편의 미카엘라와의 협공 장면이 주는 나름 뭉클함이 배제됨. 게다가 1편 마지막에 성대 회복했지만 웬일인지 여전히 라디오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함. 목 다시 상한 듯.


아이언하이드 : 오토봇은 아이언하이드만 믿고 가는거다.를 나름 증명했으나 오토봇 전반의 부각 실패로 역할이 축소됨. 여전히 열혈에 불평쟁이. 인상적인 액션 없음 ㅠㅠ)


라쳇 : 군의관이지만 사실상 하는 일은 총격전. 게다가 1편의 왼팔 톱날 공격도 없다. 대사는 한두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죽을 지경인 오토봇 진영의 희생자.


사이드와이프 : 오토봇 진영의 기대주였으나 상하이 작전의 '사이드웨이즈 반으로 쪼개기' 외엔 큰 역할이... 이후 총격씬의 양념 정도(또는 이하)의 역할로 전락한다.


트윈스 : 스키즈/머드플랩으로 구성. 상하이 작전엔 고물 아이스크림 차량 합체 버전으로, 이후 작전 보고 때부터 별도의 유닛으로 존재함. 각본가와 마이클 베이 딴엔 회심의 캐릭터로 박은 듯 하나 내가 보기엔 트랜스포머판 '자자 빙크스'. 녹색이 스키즈, 붉은색이 머드플랩.(아마도)


알씨 : 바이크 변신 유닛이자 여성형 캐릭터인 알씨(와 크로미아/엘리타 원). 그러나 나는 누가 알씨이고 누가 크로미아이고 엘리타 원인지 모르겠다. 암튼 통칭 알씨라고 하자. 미카엘라가 영화 끝나고 한 대 얻는다는 설정으로 매듭된다.(3편에서는 듀오 액션을?) 아무튼 상하이 장면 때 나름 활약하고 이후는(훌쩍)


윌리 : 대선배인 제트파이어의 행동을 보고 디셉티콘에서 오토봇으로 전향하고 이후 치와와봇으로 전락=_=;; 왼쪽눈을 다쳤는데 이후 미카엘라가 수리라도 해줬는지 모르겠음. 후반부 액션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급퇴장 당함.


제트파이어 : 관록의 연륜의 디셉티콘 선배님.(등장 직후 바로 오토봇 전향 의사 밝힘;) 랜딩기어 지팡이가 포인트. 변신 장면이 다소 안습. 블랙버드에서 인간형으로 변신할 때의 몸짓이 마치 지네 괴물의 몸부림 같음... 후반부 액션에서 사막에서 귀환한 스콜포녹의 기습으로 몸통을 가격 당함, 이후 프라임 종친회의 생존자인 옵티머스에게 몸을 의탁하나 합체 후 버림 받음 ㅠㅠ);;;


졸트 : 참조로 졸트의 이미지는 영화상이나 CGI가 아닌 구글링으로 구한 장난감 이미지이다. 그나마도 이게 정말 졸트인지 자신할 수가 없음. 오토봇 일원 중 가장 존재감이 작았으며 심지어 몇몇 장면에선 파란 실루엣 정도로 처리=_=;; 옵티머스 + 제트프라임 합체 시에 나름의 기술력으로 도움을 줌.


폴른 : 명예롭고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던 조상님들과 달리 탐욕을 지닌 이 조상님은 막상 프라임 종친회 임원들 앞에선 한없이 작아진다는 약점을 지녔는데, 그 덕인지 힘겹게 매트릭스를 얻은 후 의식을 치르던 중 옵티머스에게 1분만에 맞아죽어 사망=_=;;;;


메가트론 : 탱크 다리를 얻었지만 여전히 비행체로도 다닐 수 있으며, 머나먼 우주도 넘나들 수 있는 대장님. 마이클 베이는 아예 등장 안한다 + 역할이 작다 등의 시간차 구라를 깠지만 아무튼 본편상으로 확인해보니 나름 비중이 많아졌으며 대사량도 늘어남. 하지만 2인자 부하 스타스크림과의 짝패 만담 개그 캐릭터로 급격히 전락. 3편에서도 기대된다. 본인 자체의 무서움보다는 유니크론 같은 유닛들의 도움이 필요할 듯.


스타스크림 : 성우 교체 덕에 얍실한 2인자의 이미지가 더욱 강화됨. 1편 후반부의 뭉클한 공중 액션의 10%도 할당 받지 못한 채, 총격전의 보조 역할. 2편 덕에 메가트론과 같이 있을 때 개그가 굉장히 강화된다는 소득만 얻었음. 동인지의 활발한 활동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최고의 대사는 "내 팔~!"


사운드웨이브 : 인공위성 변신봇이자 촉수봇=_=;; 첩보 역할은 지대하지만 액션씬 참여가 없어 모처에서 이미 '말년병장 포스'로 불리고 있음.


데몰리셔 : 상하이 장면의 중핵이자 예고편 회심의 캐릭터. 그러나 1편의 본크러셔와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사이드웨이즈 : 1편의 블랙아웃이 리스캐닝한 모델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왔지만 그걸 증명하기도 전에 변신 딱 한번 하고 상하이 장면에서 두 조각으로 퇴장당함 ㅠㅠ) 오토봇에 졸트가 있다면 디셉티콘엔 사이드웨이즈의 비극이 있다.


블랙아웃? / 그라인더? : 맨 왼쪽 녀석. 애초에 블랙아웃이 부활한건가? 싶었던 헬기 변신봇이 블랙아웃이 아니라 다른 기종인 그라인더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거 같다. 아무튼 숲속 장면의 위기 고조용으로 쓰였다 사망으로 퇴장 당함.


닥터 : 샘의 개그성을 부각하기 위해 넣은 캐릭터지만 재미도 없고 장면만 길었음. 아무튼 작지만 강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면모를 보임. "작은 놈을 부셔!"


레비지 : 사운드웨이브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고양이과봇. 입에선 마이크로봇(자세한 명칭은 모르겠어요)에선 좔좔 쏟아붓고 나름 전투능력도 뛰어난 편. 범블비가 이 녀석 몸통을 뜯을 때 관절 가득 묻은 녹색 액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지요.


=_=;; : 개인적으로 메두사봇이라고 부르며, 터미네이터3의 세계에서 좌표를 잘못 잡아서 현재로 떨어진 킬링머신이라고 생각중이다=_=;;;


디베스테이터 : 결국 로봇 합체가 아닌 변신 전의 중장비들이 합체하는 장면으로 처리되어 나름 아쉬움을 주었다. 게다가 하는 역할이 고작 트윈스 상대와 피라미드 지붕 정리였다니 ㅠㅠ);;; 데몰리셔도 그렇고, 디베스테이터도 그렇고 베이가 거대 로봇을 다루는 재주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아닌게 증명이 되었다. 3편에 설사 유니크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음;


믹스마스터 : 은근히 자잘하게 자주 나온 편. 자잘하게 자주 나왔다고 활약이 눈부셨다 이런건 아니고... 아무튼 레비지의 화물수송선 착지 장면->수중 장면->디셉티콘 '소심한' 도시 점거농성 장면에서의 성조기 장면->이후 이집트 장면 등에서 자주 등장한 편.


롱하울 : 강하게 생겼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나마 전신샷이라도 딸 수 있어서, 그나마 기억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스크랩퍼 : 샘과 미카엘라는 어디어디 숨었나? 아니 이놈들 도망가는게 보게나 에잇 철퇴를 맞아라~ 장면에서 등장. 끝;;


램페이지 : 범블비와의 맞짱뜨기용. 불도저로 있다가 탑승한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를 밀어내고 이내 변신함. 영화상에서는 다소 붉은 톤이었지 아마...


스콜포녹 : 1편에서 안 죽었더니 결국 계속 사막에서 은닉하고 틈을 보고 있었다는 설정이었나보다. 급등장해서 제트파이어의 몸통에 치명상을 입힌 전과를 거둠. 그리고 사망=_=;;;


기타 디셉티콘 진영의 일반 병사급 로봇들이나 레비지가 입으로 뱉은;; 마이크로봇 등은 이름도 모르겠고 설정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부엌봇들도 생략=_=;; 이래저래 40여개가 나온건 맞는거 같은데 차라리 숫자 줄이고 로봇들의 이야기에 힘 좀 실어주지. 하긴 대화 장면이든 액션 장면이든 애초에 좋은 합이 나올 수 없는 디자인이었던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