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엠넷 방영 3개 프로그램 쫑알쫑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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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방영 3개 프로그램 쫑알쫑알.

trex 2009. 8. 12. 10:32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의 충실한 벤치마킹에 한국적 온정을 녹였다. 정말 심사위원할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지역별 가수 심사위원과(부산편 + 폴 포츠=_=;;) 지역별 '사연을 가진' 응모출연진들의 배합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각자의 사연이 지닌 구구절절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소하는 분위기가 짙다. 혼혈, 트랜스젠더, 성장기의 상혼 등의 출연진들이 눈물과 진실함으로 읍소하나 성패는 갈라지게 마련. 누군가는 웃고 부둥켜안고, 누군가는 쓸쓸히 걸어간다. 간혹 화면을 채우는 예능 장치 자막이 몰입을 제대로 방해하며, 아직까진 주목할만한 재능을 보인 예선통과자가 보이지 않으며 막상 본선 결선에서 긴장감을 낳아야할텐데 뭐 어찌될진.


와일드버니

아직도 2AM과 2PM 멤버 얼굴이 구분이 안 가는 중.(당연히 이름은 안중에 없고) 하지만 간혹 엠넷이 만드는 이런 류의 '불량과자'맛 프로그램이 선방하는 경우가 있다. 정줄 놓은 예능 욕심 남자 아이돌들의 거침없는 생쇼에 진심으로 웃었다. 나도 토시오 우영과 늙조커 준수는 안다=_=;; 요즘 나오는 아이돌 넘버들이 내게 그렇듯 이 친구들 노래도 3분 남짓한 한 바퀴도 제대로 들은 적이 없구만. 생각해보니.


2NE1 TV

조각조각난 편집과 보일랑말랑한 정보들, 인터뷰와 셀카질, 더덕더덕 붙은 누더기 같은 구성은 일전에 선보인 모 프로그램을 연상하게 한다. 앞으로 해낼 일이 많은 류의 프로그램은 절대 아니고 그냥 애호 캐릭터 감상용 프로그램이랄까. 박봄은 인터뷰에선 8차원이라는데 여전히 모르겠다. 그냥 여전히 위축되어 보이고... 멤버들끼리 뭔가 이상한 존대법으로 서로를 대하는 기업문화=_=;; 관찰면에선 재미난 구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