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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현재 3권까지 발간) 본문
성별이 역전되어도 성내의 동성간의 암투는 비열함과 치열함 사이에서 끈적거리고, 권력이라는 신주단지를 둘러싼 갈등과 술수 등은 근엄함과 저열함을 오간다. 이 거미줄 같은 성안에도 결국 명분을 넘어선 남녀간의 굵은 감정의 선이 드리운다. 요시나가 후미는 이 작품에서도 지조있는 캐릭터들이 가슴 속에 금이 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살며시 묘사한다. 그리하여 이런 장면들을 대면한 독자들을 찌릿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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