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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반 100대 명반 인터뷰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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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반 100대 명반 인터뷰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trex 2009. 9.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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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흠 : 그럼 선생은 아무리 음반이라고 하더라도 뮤지션이 있고 그 음반을 구매했던 대중이 있으면 뭔가 같은 공간에서 예술의 일관된 '기'가 전파되는, 그런 걸 추구하는 건가?
신중현 : 그것이 완벽한 거다. 그걸 떠나서는 아무리 잘해도 리얼뮤직이 될 수 없다. 너무 내가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 같은데...(웃음) 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김고금평 : 하드록 그룹 '키스'의 광팬이라고 들었다.
김종진 : 굉장히 좋아하는 밴드다. 키스의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렐리는 수학적으로 기타를 치는데, 솔로 플레이가 미리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그것도 아주 듣기 좋게 만들어져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만들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었다. 내 창법도 기타의 보컬리스트 폴 스탠리에게 영향 받은 것이다.


김학선 : 당시의 앨범을 제작할 때 프로듀싱이나 이런 개념 같은 것들이 있었나?
배철수 : 전혀 없었다. (웃음) 그냥 밴드 그 자체로 갔다. 송골매란 팀 안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했다. 누가 곡을 가져오면 편곡해서 연주해보고 그대로 녹음하는 식이었다. 곡 순서도 그냥 만들어오면 순서대로 실었던 것 같다. (웃음)


이지환 : 혹시 창작의 대상이 있나.
이기용 : 평상시 살아가는 느낌이 음악에 자연스럽게 포함이 된다. 이런 건 있다. 자다가 눈을 딱 떴는데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오늘은 노래가 나올 것 같다, 라는 그런 날은 뭐를 만들어도 만드는 것 같다. 그렇지 않은 날은 기타를 아무리 쳐도 잘 안 나온다. 뭐 그 정도다.


김윤하 : 득도한 것 같다.(웃음) 그럼 다음 질문이 소용없겠다. 앞으로의 7년 뒤를 물어보려고 했는데.
소울스케이프 : 아, 그래도 이제 그런 건 있다. 계속 좋은 음악을 만들고, 틀고, 들려주고, 또 좋은 음악을 발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뻔한가? (웃음) 또 건강하고, 주변 사람들 행복하고, 네 뭐 그런 이런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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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향한 사람들의 선택은 구체적 현실적 대안이라기보다는 '양심의 상징체'에 대한 욕망 투사였다는 생각만 부추겨졌다. 그 외엔 달리 큰 감상은. 적절했으나 너무 일렀던, (일부 다수)우리들에게 내려진 대통령. 황급히 떠난 그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