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타 등등 결산.

2009/12/02 - [음악듣고문장나옴] - 렉스의 2009년 앨범 10장.


앨범 결산에 이어... 그런데 그보단 가볍게 생각해 주세요.


* 올해 좋았던 싱글들.

[국내] 3곡
-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 전 왜 이 노래가 'Gee'보다 더 좋을까요.
- 노리플라이 'World' : 이런 구조의 노래에 약합니다.
- 아폴로18 'Warm' : 충만함. 이런 그림을 그렸습니다. http://trex.tistory.com/572

[외국어] 3곡
- 프로디지 'Omen' : 죽지 않아.
- 그린 데이 '21 Guns' : 앨범은 안 그랬는데 이 곡은 제법 뭉클했답니다.
- 이토 유나 'Trust You' : 애니는 안 그랬는데 이 곡은 제법 뭉클했답니다.


* 올해의 영화들

[한국어] 3편
- '마더' : '괴물'은 사회를 품었지만, '마더'는 붉게 물컹거리는 더 거대함을 품었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입을 틀어막고 본 인간 소동. 즐거웠다.
- '여행자' : 나쁜 사람들은 한명도 안 나오는데 왜 이리도 아픈가. 아프다.

[외국어] 3편
- '다우트' : 충돌과 충돌. 연기자 한명 한명에게 경의를 표한다.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타란티노 무비 중에서 수다가 하나도 안 지겨웠던 처음의 경험.
- '디스트릭트9' : 세스코 직원들은 보셨나요.


* 올해의 만화들 3편

- 오바 츠구미/오바타 타케시 '바쿠만'(도서) : 간만에 순수한 마음으로 재밌게 몰입중인 소년만화. 로맨스 쪽은 그냥 포기했음.
- 토마 '속좁은 여학생'(도서) : 그 좋은 그림체 안에 홍상수 뺨치는 통찰도 있음을 알면 놀라실걸.
- 하일권 '두근두근거려'(웹) : '삼단합체 김창남'처럼 읽는 이를 시험에 들게 하지 않아서 고마울 뿐.


* 올해의 킷

- MG 신안주 : MG 유니콘은 보다 더 확고한 쓰레기가 되었다.


* 올해의 TV 3편

- 저품격 ㄳ '라디오스타'
- 아니 이럴수가 '남자의 자격'
- 기대도 안했는데 '지붕뚫고 하이킥'


* 올해의 맛 3선

- 안산 베트남 쌀국수
- 동대문 부근 우즈베키스탄 식당
- 모처 라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