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8/02 (2)
Rexism : 렉시즘
슈뢰딩거의 고양희국내도서저자 : 반바지출판 : 나무야미안해 2018.04.19상세보기건강한 일은 아닐텐데 아직도 SF 저작물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게시판 신세에 대한 월세라고 생각하고 읽었던, 제법 과거의 듀나 저작들처럼 읽으면서도 뭔가 체내에 흡수하지 되었던 기분을 재현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언제부터가인가 듀나의 책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만화’의 형태라고 쉽게 들었다간 혼쭐날 사유가 있는 작품집이며 - 일단 만화라는 매체를 그렇게 보는 것 자체가 선빵 먹고 응급실에 실려갈 소리겠죠 - 표면상의 SF 장르의 외연이 담긴 작품에서부터 동화와 설화, 필요할 때면 마법과 용이 성행하는 판타지의 세계까지도 껴안아보는 작품집이다. 아직도 분명 못 삼키는 대목도 있지만, 몇몇 ..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 그 영화의 시간국내도서저자 : 이동진출판 : 예담 2014.01.10상세보기전작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과 포맷은 흡사합니다. 엄선한 감독 인터뷰 라인업에서 그들의 필모에 나온 대사를 언급하며 빌려오는 방식으로 질의를 던지며 감독에게서 풍성한 답변을 추출하는 방식. 이번엔 박찬욱, 최동훈, 이명세 감독 단 3명의 감독과 얼굴을 맞대고, 보다 늘어난 분량으로 책도 더욱 묵직해졌다. 그 안에서 저자 이동진의 성실함과 집요함이 감지됨은 당연한 것일테다. 그럼에도 영화 [캐롤] 이후 평론가로서의 이동진을 보는 내 시선은 달라질 수 밖에 없었고 - 굉장히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 수년간 중단되었던 완독은 최근에 현실화 되었고, 이제 여러모로 매듭과 작별을 표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