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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강변호텔]
홍상수의 작품에선 은근히 불편힌 죽음의 냄새가 드리 눕곤 했다.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필두로 그나마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도를 제외하곤 그의 작품 안에선 대체로 비통과 울컥함을 안고 엉킨 관계를 형성한 이들이 술을 마시고, 밀도 낮은 대화를 이어가곤 했다. 이 죽음 계열에서 어쩔 수 없이 감독과 배우의 사적 연루를 연상할 수밖에 없었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필연적으로 떠오르더라. [강변호텔] 역시 이런 연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극 중 김민희와 송선미의 대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한 남자에 대한 언급과 파국이 난 남녀 관계 이야긴 자연스럽게 홍상수의 작품에서 흔한 한숨을 유도한다. 여기에 극 중 관계망의 다른 축을 형성하는 권해효(아들 1)-..
영화보고감상정리
2021. 7. 19.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