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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 제도는 이상해! [링크] 김동률 「답장」 담담하고 조심스럽게 뱉는 초반의 고백조가 그간의 침묵을 깬 김동률의 귀환을 알린다. 그를 기다리는 이들이라면 이후가 어떻게 되어도 아무래도 좋을 것이다. ‘내일 맛있는 거 먹자고’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귀가 간지러워지면서 어깨가 움츠러들지만 한 번뿐이니 견뎌내면 그만이다. 황성제의 조력이 붙으니 예상 가능한 편곡과 분위기가 조성된다. 여기에 박인영의 지휘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인해 확장되는 곡은 유려하고 뭉클한 감정의 눈보라를 일으킨다. 이런 구성을 누구든지 지향은 하고 있지만, 일정 이상의 성취를 위해 정성을 붓는 이는 사실상 이승환을 제외하고는 이 씬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익숙하고 실로 옛 된 곡이지만 유..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로로스 「U」 | ★★★★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 나”라고 말하던 상상력 증진형 가사보다야 “U are the Star”라고 말하는 가사의 심상은 더 구체적일 수밖에 없다. 수년만의 시간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변화의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 안배에 조금 더 능숙해졌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도입부에 이어 역시나 자신들의 인장을 증명하는 듯한 광활함의 연출은 이제 자신들의 영역에 당도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밉살스러운 이들은 여전히 슈게이징과 포스트락 캐릭터 사전에 기록된 이름들을 거론하겠지만, 그 밉살스러움에 개의치 않고 묵직하게 밟고 나갈 숱한 기회들을 음반 전체에 차곡차곡..
쥐고 온다. 원래 집에 있는 것들이니까. 이제 가져올만한 것들은 다 가져왔다고 생각은 하는데 간혹 몇 개는 듣고 싶어서 더 가져온다. S.E.S의 [Surprise] 앨범은 지금 다시 보니까 신기한 앨범이다. 3분대 곡이 한 곡도 없고 다 4분, 5분대 넘버들이 즐비... 원래 내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 동생을 위해 사준 앨범이었고, 이제 누구도 듣지 않으니 생각나서 가져왔음. 터미네이터2 사운드트랙을 가져온 이유는 뭐 아실테고. 학생 시절 이 사운드트랙에 건즈 앤 로지스의 넘버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고 샀다가 눈물 흘린 적이 있다. 프로디지의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 앨범도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 앨범. 자넷 잭슨과 더불어 프로디지는 항상 앨범이 나오면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