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2)
Rexism : 렉시즘
+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한겨레 웹진 HOOK에도 간혹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실명에 사진에 아주 그냥... http://hook.hani.co.kr/blog/archives/12447 [링크] 서영희가 출연하는 영화에 대해 말하자니 디테일상으로 그렇고 [추격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정의를 내리는데 익숙한 몹쓸 ‘리뷰어 블로거형’ 인간인지라, 미리부터 ’[추격자]에 대한 답변’ 운운하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에 대한 인상을 굳힌 탓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영화가 진행되면서 [추격자]의 서영희와 [김복남]의 서영희는 겹치면서도 대구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서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은 바로 다음 문단으로 내려가자) [추격자]의 서영희는 목이 댕겅 잘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에는 빈번하게 이성간에 또는 동성간에 상대방의 '유방을 움켜쥐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런 젖가슴으로 대표되는 '표면적인' 여성성은 말미에 해원이 거실에서 드러누운 실루엣의 여체와 무도의 모습이 겹칠 때 절묘하게 강조된다. 무도는 남성들의 폭력이 횡행하는 곳이지만, 기실 그것들을 은폐하게 묘하고 불쾌하게 눙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의 악마성이 더욱 도드라지는 곳이다. 영화는 그것을 (여성들의)'불친절함'과 '방관'이라는 점에서 도시의 숱한 범죄들과 자연성으로 대표되는 무도가 사실 차이가 없음을 고발한다. 물론 이것은 남성 감독의 여성성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다. 언뜻 퀴어 코드를 소환하는 듯 하지만, 해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