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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일상의 반창고,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
기성 세대가 보기에 SNS란 철없는 젊은 아이들의 불만투성 낙서장 쯤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 속엔 어느 정도 세상의 진실들이 벽지가 되어 발라져 있는데, 특히나 한국 거주 2-30대 여성들의 토로들이 그렇다. 낮은 임금의 업무 환경, 대화에 대한 노력조차 질식시키는 상대방의 배려없는 언사들, 이런 것들로 점철된 일상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버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이 2-30대 여성들의 소리없는 비명들을 덮는건, 이들을 향해 세상이 함부로 규정하는 스테레오화된 박제풍 묘사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순대국밥 한 그릇값은 능히 나올 가격의 커피에 환장하고, 비싼 명품에 침 흘리고, 아무 이성에게나 마음 흘리고 때론 몸을 함부로 굴리는 화냥”의 이미지. 이런 여성에게 던져..
책줄읽고로그남김
2013. 3. 13.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