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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더쓰리페이크스 「Alive」 전작 『Q&E』(2018)에서부터 꿈과 현실의 경계를 나눈다는 기조를 강조하던 사운드 메이킹에 표를 내던 팀이었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이야기한 사람들의 구절을 옮기는 초보 인문학도 같은 자세로 보도자료를 작성하던 것의 연장선 같기도 했다. 공간과 영역 구분을 중요시하는 사운드는 전자음이 주류를 이루는 이들의 음악에 걸맞은 것이기도 했는데, 실제 밴드가 아닌 팀으로 더 불리길 바라는 이들의 의도야 어떻든 신작의 첫 곡은 마치 밴드 지향성으로 들리기도 한다. 낭랑한 김진영의 보컬과 함께 기타와 드럼, 건반과 프로그래밍이 명료한 역할 배분을 하고 스튜디오 바깥을 자꾸만 빠져나가려는 역동의 사운드는 전작과 구분 짓게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거의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더쓰리페이크스 「Gravity」 공명하며 공간과 상상력을 환기하는 보컬이 도입을 연다. 파문을 낳는 리듬 파트가 가세하며 곡이 본격적인 걸음을 걷는다. 여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중후반부의 기타 위에 아우라처럼 덧씌워진 전자음의 파장이다. 그리고 다시금 공백의 상태로 마무리. 싱글 음반 앞과 뒤에 배치된 짧은 곡들도 본 곡의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절대 길지 않지만,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구성과 연출이다. 음반 커버와 몇몇 티저 영상들이 합심하여 마음의 저울추를 조금이라도 움직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다. 근간의 몇몇 밴드들이 영상과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자신들의 세계관을 조성하여 피력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