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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올해의 도드라진 태만을 반영하는 목록이다. 음악은 언제든 가득했건만 귀가 게을렀다.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 국내반 총 18장- 2011.12 ~ 2012.11 발매작- EP도 포함 / 거론 순서는 순위 아님 시와 『시와, 커피』 | 2013년 2월 발매 온기를 지닌 바람결 목소리로 시와는 올 초입의 훈풍 역할을 했다. 난 커피를 즐기지 않지만, 이 음반의 온기가 듣는 이들에게 어떤 설득력 있는 배경음악이 되었을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선우정아 『It’s Okay, Dear』 | 2013년 4월 발매 올해의 목소리. 요란한 기운 안에서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명징함을 지니고 있다. 집중의 이유 중의 하나는 가사에도 있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씨 없는 수박』 | 2013년 5월 발매 해학을 지녔..
비 오는 날, '룸살롱'으로 범벅이 된 검색시궁창 내음의 8월 21일 저녁 7시 25분. 상상마당 지하 2층 라이브홀에 도착했습니다. 온스테이지 녹화를 위한 무료 공연이 있는 소식은 며칠전부터 트위터에서 보았지요. 자리가 메워질까 걱정 했는데 시간이 되니 나름 차더군요. 검은 옷 남자들, 멋진 누나들. 아 렘넌츠 옵 더 폴른 보컬님도 보였어요. 공연 이후 트위터를 보니 GMC 연합 공연의 2배 숫자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짧은 인트로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됩니다. 기타를 새롭게 맡게 된 이강토(Vlack Plot, 데이 오브 모닝)님 덕에 바세린의 실루엣 느낌이 좀 달라졌다는 ㅎ 그리고 이윽고 첫 곡은 역시나 'Assassin of Death' 밴드당 할당된 시간은 40여분씩. 신보 [Black Si..
한국산 대표 헤비니스 밴드인 바세린은 음악적인 면 외에도 최소한 앨범 커버 아티스트 2명 이상은 배출했습니다. 현재는 밴드를 떠난 기타의 Jin Tiger님(실명이 있지만 별도의 도메인도 있으니 이렇게 표기하죠)은 최근 레이니썬의 신보 등과 더불어 지금까지 바세린, 바닐라 유니티, 녹다운, 언루트 등의 앨범 커버와 넬, 피아, 각종 페스트 포스터 등의 작업을 맡았었죠. 바닐라 유니티의 [LoV.e] 앨범 아트웍스 피아의 플래쉬백 투어 콘서트 포스터 아트웍 그의 사이트 주소는 다음과 같아요 : http://www.tigerworks.net ================================================================= 베이스와 그로울링을 도맡는 bluce666님은 최근..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7860 예.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코너는 노래가 주는 심상이 그림을 그리고픈 욕구를 낳게 될 때 그 흔적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간혹 그럴 때가 있습니다. 노래나 앨범을 들을 때 뭔가 펜과 색연필로 형상화하고 싶다는 욕구. 가령 저는 데프톤즈의 [White Pony] 앨범을 들으면 여성의 육체에 말의 머리를 닮은 성기를 지닌 생명체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건 아마도 치노 모레노의 보컬이 가진 양성적인 뇌쇄성에 기인한 듯 하다고 스스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좋은 노래는 많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픈 심상으로 이어지는 노래는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그 노래가 가진 상상력의 지평이 얕거나 노래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