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바세린 & 메써드 관람 본문
비 오는 날, '룸살롱'으로 범벅이 된 검색시궁창 내음의 8월 21일 저녁 7시 25분. 상상마당 지하 2층 라이브홀에 도착했습니다. 온스테이지 녹화를 위한 무료 공연이 있는 소식은 며칠전부터 트위터에서 보았지요.
자리가 메워질까 걱정 했는데 시간이 되니 나름 차더군요. 검은 옷 남자들, 멋진 누나들. 아 렘넌츠 옵 더 폴른 보컬님도 보였어요. 공연 이후 트위터를 보니 GMC 연합 공연의 2배 숫자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짧은 인트로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됩니다. 기타를 새롭게 맡게 된 이강토(Vlack Plot, 데이 오브 모닝)님 덕에 바세린의 실루엣 느낌이 좀 달라졌다는 ㅎ 그리고 이윽고 첫 곡은 역시나 'Assassin of Death'
밴드당 할당된 시간은 40여분씩. 신보 [Black Silence](추정)에 실릴 신곡도 2곡 불렀습니다. 여름에 나올거라고 기대했던 - 왜 그랬지? - 신보는 겨울이 되기 전엔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허허. 올해 안엔 기대를! 아 사운드는 MOL의 조상현(Knockdown)님이 뒤에서 묵묵히 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앨범 협업도 물론...
기타의 조민영님은 공연 전날 득남(득녀였나 가물)하셨다고. 자칫 트윈 기타 체제가 못될 뻔 했는데, 기어코 공연을 허허. 보컬의 신우석님은 며칠전 GMC 연합도 그렇고 콧물 감기 등의 컨디션 난조를 고백...
그래도 공연이 익어갈수록 딴 생각은 안 나더이다. 이 조그만 상상마당 안에서도 Pit은 형성되어 열혈 뱅어들이 앙증맞은(?) 월 오브 데스와 모슁, 슬램을 가열차게 하더군요.
아무튼 다음 무대와 신보를 기약하며 마무리.
10여분의 휴식 이후 바로 메써드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7월 다음뮤직 이달의 신보에 빛나는 7월작 [The Constant] 위주의 공연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지 않아 일단 다행이었습니다. 메써드만의 멜로딕 데쓰에 기반한 탄탄한 정통 메탈의 기운을 수혈받아라!
중반에 2집 넘버 2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연 전반이 이쪽이 제 귀에 잘 잡혀 들리는 듯도 했어요. 상상마당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
다소(상당히?) 얼어있는 관객들의 함성과 몸짓에 활력을 촉구하더군요^^):: 이후 시간부터 슬래머들이 자주 무대 위에 난입해 다이브를 하고...
그렇게 40분을 정확히 채우고 메써드의 무대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올해 펜타포트에서 '헤비니스 인자'를 충족하지 못해서 미련을 채우기 좋았어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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