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9.10.21 [엘 카미노]
  2. 2019.02.12 [브레이킹 배드] 시즌 5
  3. 2018.10.19 [브레이킹 배드] 시즌 4
  4. 2018.08.22 [브레이킹 배드] 시즌 3
  5. 2018.07.17 [브레이킹 배드] 시즌 2
  6. 2016.07.21 [브레이킹 배드] 시즌 1
posted by 렉스 trex 2019. 10. 21. 21:58

제시를 위한 에필로그다. 잘 죽은(!) 월터에 이어 제시에게도 합당한 매듭이 주어져서 아무튼 다행이다. 사실 이야기가 덧붙여지지 않아도 아쉬울 것이 없는 이유는 [브레이킹 배드]가 참으로 보기 드물게 완결성이 좋은 작품인 덕이다. 물론 시즌이 쌓일수록 결국 여러 캐릭터를 헤아리지 않은 무리한 경로가 드러났고, 그게 참 아이러니하게 월터를 위한 가장 탄탄한 서사를 만드는데 기여를 한 셈이다. 덕분에 제시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는데 세계관의 부스러기 같은 요소들과 절묘하게 추출해낸 디테일로 [엘 카미노]는 마치 부두교의 시체처럼 살아 일어났다. 적당했나? 난 이 정도면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창작자들의 자신들이 탐닉했던 과거에 대한 팬픽을 추가한 것을 시청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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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9. 2. 12. 10:42

15화에서 월터에게 참으로 간만에 연민을 느꼈다. 그리고 정신을 다시 차리고 그를 일관되게 응징받아야 할 대상으로 정리했다. 그래도 최종화 16화는 대단했다. 월터는 이 한 회 안에서 컴플렉스, 복수, 실해한 화해,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려던 위험한 영웅심 모두를 실천하고 신화적으로 이 무대에서 퇴장 아니 내빼는데 성공했다. 제시가 비교 면에서 뭔가 좀 처지는 시즌과 같았지만, 그 역시 마지막 화에서 형언하기 힘든 표정과 질주로 마저 챙겼다고 할 수 있겠다. 아 이렇게 브레이킹 배드를 둘러싼 저의 3년간의 여정이 끝났네요.

느슨했던 시즌도 느슨했던 에피소드도 드물었다는 점에서 참 보기드문 드라마였고, 옹골차게 꽉 차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지 이유를 알았다.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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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 10. 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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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에 이르러서 모든 것은 화가 되어 돌아온다. 그럴싸한 비지니스 수익을 제안했던 거스 프링은 온정은커녕 우릴 지옥으로 보낼 무시무시한 보스였고, 잊혀질 뻔한 멕시코 카르텔의 존재는 구체적인 변수로 다가온다.

이제 각 캐릭터들은 서로간의 복잡하고 단순한 생과 사의 한끝 차이의 입장을 걸며 인간 지네들처럼 꼬이고 물린다. 여기에 더해 스카일러마저 ‘똑똑하고 유능하지만 불행을 위해 달려가는 멍청이’ 라인업에 불행하게도 이름표를 붙인다. 진퇴양난이로다.

그래서 월터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도 날아가는 이 마당에도 월터는 시리즈 사상 가장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고 실제로 생존자로 성공한다! 그 맛은 아주 씁쓸한 것이다. 월터는 아주 썩을 빌런이자 최소한의 인정만 남기는 휴머니스트이자 효용성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부활한 거스가 될 수도 있는 인물로 거듭난다. 이제 마지막 파국의 시즌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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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 8.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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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말미의 항공기 대참사는 제시에겐 정신적 치유(실상 연인의 사망이 원인이 더 크나), 월터에겐 삶의 불가해성에 대한 황망함을 안겨준다. 이제 이 시리즈의 주요 남자들은 뭔가 잘못된 상황에서 회복 불능의 위태함 안에 자기가 갇혔음을 나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행크는 타코와의 총격 이후 정신적 주박에 갇히고, 집착은 제시를 흠씬 패는 병리를 낳는다.

이제 직접적인 살해 위협이 이들 도처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세 명 모두 총을 한번 이상씩 들거나 또는 한 명의 살해에 개입된다. 남은 것은 붕괴다. 아무리 수많은 현금이 주어지고, 아내와의 이혼을 중단시킨들 개선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터지는 방주를 주먹을 쥐어 막는들 질식사를 위한 물줄기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들의 삶에 도롱뇽 같은 사울, 거스, 마이크 같은 이들이 더욱 다음 시즌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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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 7.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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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첫번째 시즌 이후 다음 시리즈의 장수화를 위해 2시즌엔 힘이 팍 들어갔고, 본격적인 관계의 꼬임과 여러 술수들을 박아 넣었다. 매회 앞 부분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의문의 눈알 빠진 곰인형 떡밥이나 무엇보다 인물들의 골치 썩음들이 진열되고 있다. 누구보다도 주인공인 월터는 본격적인 수술을 앞두면서 사업의 확장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스카일러는 이런 월터의 누적된 거짓말에 대해 참을 수 있는 인내가 많지가 않다. 제시는 그야말로 바닥을 치는 최악의 청춘으로 꾸준히 추락중이고, 행크는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 그렇게 호락하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행크의 부인 쪽 도벽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 월터와 제시는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서의 유대가 나름 쌓이는 편이다. 하지만 그 듀오의 성공은 결코 사회적으로 환영받을 일이 아니거니와, 이들의 갈등과 반목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재미니 다음 시즌에도 고생은 이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어찌 보면 유사 부자 관계로도 발전 가능성이 보이나, 중요한 것은 결코 월터는 '피치 못하게 외부의 방해에도 투쟁하는 눈물나는 부정'으로서 평가받아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다. 이런 의미에서 이런저런 소동과 원활하지 못한 모든 사건들이 월터와 제시를 제대로 응징해주길 난 바랄 뿐이다.


[베터 포 사울]도 훗날 진도 쫓아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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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6. 7. 21. 15:17

폐암을 발견한 화학교사는 앞날을 설계하는 부인의 순진한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밉삽스러운 처제는 왠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듯하고, 장애를 지닌 아들은 사춘기에 몰입하여 가족 구성원에 대한 경멸의 언어를 뱉는다. 잘못 손을 댄 일은 급기야 자신을 범죄 용의자로 만들고, 고등학생 시절 불량함을 숨기지 못하던 녀석은 어느샌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



엉망진창, 브레이킹 배드의 짧은 첫 시즌 에피소드는 이렇게 서두를 연다. 돈뭉치가 쥐어지고, 인생 최고의 재기와 배짱을 발휘하기 시작하니 암세포는 몸을 쑤셔도 성적 만족도는 높아지고 이제 앞날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오간다. 그럼에도 엄연한 폭력과 생의 위기가 눈 앞에 펼쳐지니 판단할 때는 늦었다. 이미 제법 깊숙이 들어왔음을. 그래서 두 파트너가 불명확한 앞날을 향해 터벅터벅 걷는 폐차장 장면은 정말이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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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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