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29. 12:08

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367

 

《2020, 음악취향Y의 선택》 올해의 싱글 선정 결과!

2020년 결산, 《음악취향Y》가 선정한 "올해의 싱글" 결과입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usicy.kr

웹진의 연말 결산의 일환으로 싱글 결산을 하였습니다. 10위권 곡 중 제 코멘트를 별도로 등록합니다. 내년에 아마도 남은 장르별 몇 곡에 대해 추가 등재할 듯 해요.

서울여자 - 유키카

여름 시즌의 끝을 달구며 소멸했던 시티팝 붐의 기운도 지금 돌아보면 새삼스럽다. 여기에 일순 퇴장한 기상 캐스터 아나운서 출신 연예인의 입장과 맞물려 부각되었던 유키카의 존재도 어쨌거나 버블검 팝의 실체화 같았다. 온전한 귀로는 듣는데 용기가 걸렸던 ‘서울여자’라는 제명과 가사는 ‘동경여자’로 바꾼들 청취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제법 수려했던 ‘그야말로 팝’을 싱글 쪽이든 음반 쪽이든 잘 만들었음은 여전히 기억한다.

서울역에서 출발 - 정밀아

영락없는 이야기 문학이다. 선명한 연주의 질감과 선율 위에 올려진 싱어의 목소리는 물론 음악으로서의 리듬감을 실감 나게 한다. 기대를 하고 이사 한 지역구의 예상치 않은 소음이 피곤하게 누적된 서울살이, 이런 피로감에 반해 편히 토로하는 고백과 짧은 일정에 대한 다짐 등 생생한 일상의 감이 자연스레 실려 온다.


Dynamite - 방탄소년단 (BTS)

방탄의 역사는 다른 방향에서 보자면, 등장 시점 이후부터 이들의 활동과 영역의 확대를 달갑지 않게 보던 시각에 대한 재고를 만드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한 순위의 권위를 넘어 쫀쫀한 훵키함과 복고 장르의 세련된 재현을 들려주는 디스코 팝이다. 이 무리 없는 완성도에 트집을 찾느니 그냥 다른 일을 찾기로 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렉스 trex 2020. 11. 2. 11:30

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293

 

[Single-Out #322] 기린, 낯선무화과, 문소문, 보이어, 정밀아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22회입니다.기린, 낯선무화과, 문소문, 보이어, 정밀아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문소문 「붉은 눈」

청자의 호흡기를 쓸어내리는 카코포니의 스산한 보컬은 여전하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엔 사적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닌, 소문이라 일컬어지는 ‘이야기’ 형식의 문학적 상상에서 발로되었다 한다. 그럼에도 흔들리는 파장을 유발하는 거누의 블루지한 기타와 카코포니의 자욱한 공기 같은 후반부 프로그래밍은 지속적인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것이 창작과 이야기 서사의 매혹과 연관한 본질일지도. ★★★1/2

 

낯선 무화과 「파도에게」

활동 지역과 연결한 단순한 발상이지만, 해안선을 바라보는 시선과 일렁이다 소멸하는 파도를 닮은 사운드라 생각했다. 이런 정서상의 격랑을 화려한 편성 없이도, 적절한 이펙터와 포스트록에 닿으려는 슈게이징으로 백분 표현한다. 잔잔한 표면의 겉을 닮았지만 여파가 만만치 않은 힘의 곡.  ★★★1/2



 

보이어 「And Tell You It’s Alright Part.2」

윤형준에서 이지현으로 이어진 피아노의 자리는 한결 차분해진 태도로 변화에 귀를 기울이게 했다. 김동윤의 기타와 곡 만들기가 전반적인 방향을 관장하나 했으나 속속들이 개입하는 그 연주와 변화무쌍 바깥에는 뚜렷한 이야기와 테마를 차지하는 피아노, 긴장감 있는 드럼의 터치와 베이스가 엄연히 자리하고 있더라. 동어를 반복하는 듯했으나 변화의 종횡무진 속에 중축과 확산을 도모하는 장르적 즐거움을 이번에도 발견했다. ★★★★

 

정밀아 「서울역에서 출발」

누적하는 생활 소음으로 벽지 위 묻은 때 같이 쌓인 일상의 피로감에 새삼 모친에게 이 얘기 저 얘기를 수다처럼 뱉는다. 뱉는 수다의 속도는 배가 되고, 기타 연주 역시 마찬가지다. 어느새인가 가세한 일렉 기타와 드럼 연주의 터치는 사연 속 이야기 자체의 생기를 채운다. 비록 정보량은 분산하지만, 수다의 본질에서 밀도가 뭐가 중요하랴. 미술과 음악의 행보 사이에서 고민하던 음악인의 또렷해진 말걸음은 바다 고장으로 향하는 기차에 힘을 싣는다. ★★★1/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