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술탄 오브 더 디스코 (4)
Rexism : 렉시즘
밴드 영화, 그것도 한국 본토의 밴드 영화라니 얼마나 재밌겠어요. 그래서 전혀 볼 방도가 없는 [모노톤즈]의 다큐 영화가 아직도 궁금하긴 합니다. 모두 다 Totally Fucked Up 되었지만. 수퍼 디스코라는 제목은 이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팬들이라면 알, 간만에 2018년도에 나온 싱글의 제목이기도 하다. 국내에 흔치 않은 훵크와 그야말로 희귀한 디스코 장르를 발굴해 밴드의 형태로 장난처럼,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한 밴드의 이야기다. 그런데 웬만한 다큐가 밴드의 광휘와 영광만을 보여줄리가? 짐작하겠지만 수퍼 디스코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진한 진통은 물론 이들의 프로모션을 맡은 담당 회사 붕가붕가 레코드의 최근 몇 년간의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 [새소년]이 2017년 불..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지난주 더위 먹고 문장이 개판이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리 오너라」 포문을 여는 브라스 대신에 곡을 채우는 것은 디스코/훵크의 흐름 안에서 자잘하게 쪼개지는 쾌감을 대변하는 키보드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는 나잠수의 보컬이다. 한국 중세음악의 구절만 가져다 왔을 뿐, 작법에 구애받지 않은 – 애초에 이 음반의 목표가 그랬을 것이다 – 이들만의 재기와 깔끔한 마무리가 참으로 미덕이다.★★★1/2 블랙 메디슨 「Medicide」 블루지한 도입부와 느릿하게 긴장감을 안고 가는 파충강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동물의 몸짓. 《핫뮤짓》 세대 밴드 출신들의 귀환이라 더욱 뭉클하다. 김창유의 보..
연례 행사. 2012년 12월 1일 발매작에서부터 2013년 5월 31일 발매작까지 좋았던 국내반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남깁니다. EP, 정규반 가리지 않고 좌르륵 펼칩니다. 음반 발매순으로 나열합니다. 하동균 『Mark』 | 2012년 12월 발매 사람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소울 창법으로 모던록의 영역을 푹 찌르는데 호소력이나 위력이 좋았다. 신승훈도 몇년 전에 비슷한 시도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더 이어지지 않고 그냥 음반 하나로 멈췄던 듯 하다. 하동균의 다음 챕터는 기대된다. 시와 『시와,커피』 | 2013년 2월 발매 기존 작성 글 : http://cafe.naver.com/musicy/16832 or http://trex.tistory.com/1836 술탄 오브 더 디스..
내가 붕가붕가계 공연을 보러 오는 날이 올 줄이야. 성탄이란! 하헌진X김간지가 첫 무대였습니다. 두 사람의 엇갈리는 만담과 하헌진의 짭짭거리는 블루스가 좋았습니다. 결국 김간지는 앵콜 무대에서 드럼 폭ㅋ발ㅋ로 대응. 코스모스 사운드. 포크는 포크이되, 굉장히 기존 가요 어법을 닮아 있더군요. 그것이 촌스러움이 아니라 그 묘한 공존이 매력있던 팀. 앵콜곡은 '스무살' 코코어의 이우성, 3호선 버터플라이 초기의 김상우, 플라스틱 데이의 서호성이 합쳐 또 하나의 슈퍼 밴드가 탄생하고 말았군요. 몸과 마음. 확실히 연주와 퍼포먼스가 사람에게 다른 생각 안하게 만드는 경지더군요. 시간 진행상 앵콜곡은 못했! ㅠㅠ) 곰사장님의 댄스는 본 사람만 기억하겠습니다(...꺄)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