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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 나노를 청바지 주머니에 꺼내들으며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던 키노트 당시. 난 밤샘 업무를 하고 있었다. 제안서를 작성하던 중인지, 밀린 스토리보드를 기계처럼 찍고 있었던 것인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밤을 새고나니 블로그 스피어는 온통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그 매혹의 순간과 그 순간을 같이 한 미끈하게 잘 빠진 아이팟 나노는,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가지고 싶었던 전자 기기'가 되었다. 수년 후 그 미끈한 모델이 아닌, 세대가 다소 지난 후속 모델을 가지게 되었다. 그 몇년 사이와 그 이후 동안에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인상적으로 각인되었고 무관심은 문어발식 관심으로 변하였다. 1년전 1월 2일, 겨울바람을 등지고 아이폰을 개통하던 기억이나 올해 아이패드를 쇼핑백에 담아오던 당시의 ..
+ 한겨레 웹진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33656 기대하는 이들에게나 힐난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나 주목할만한 소식. 예상대로 애플의 아이폰 신 모델에 대한 발표가 10월 4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애플은 언론을 상대로 Let’s Talk iPhone(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라는 짧은 문구와 아이콘이 실린 초대장을 배포하였다. 10월 4일 본 모양을 드러낼 아이폰 신 모델이 기존의 4 모델에 대한 개선형인 4Gs일지, 아니면 아예 신 모델인 5일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최근 5에 대한 기술적 결함 발견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그 어느 쪽이든 손에 쥐는 전화기 모델 하나로 IT는 물론 경제 지면의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애..
- 사퇴 안한다고 여기저기 숨어다니고 버틸 걸 생각하니 미리 머리가. - 25.7는 대단한 숫자군요. 평일 하루동안 관성적으로든. 이념적으로든, 투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든, '무릎'에 대한 감성적 호소에 당했든 그렇게 움직이는 숫자가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길을 어둑하게 만듭니다. 민주당은 이럴 때 잔치 분위기면 좆병신 인증이고. - 잡스가 정말 건강이 안 좋은 모양이군요.
2011/03/03 - [생각하고뭐라칸다/시사/매체/게임등등] - 아이패드2 이모저모 동생 덕에 팟캐스트에 애플이 그동안 보여준 키노트를 모아놓은 공식 출처가 있음을 알게 되었죠. 이번 키노트는 잡스의 예전 같지 않은 발걸음과 체격 - 여전히 건장하더군요 라는 여론에 대해선 전 글쎄요 라는 입장입니다 - 때문에 조금 다른 마음으로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요한 장면들은 상단 포스팅 링크나 이곳저곳에 있으니 저는 그냥 저대로 캡처한 장면들만... 물론 전반부는 숫자로 야코 죽이기입니다. 사실 숫자 부분이 제일 많이 까이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여전히 밀리언...빌리언의 언급은 잡스가 애용하는 압도적인 설득법이군요. 역시나 잠시 문제가 되었던 발언.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여파는 크지 않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