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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아가씨]
간만에 모국의 영화로 돌아온 박찬욱의 작품을 보는 감상이란, 이런 것이었다. 그렇다. 박찬욱은 영화를 참 재밌게 만든다. 남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면 툭툭 끊어진다고 불평을 했을 대목도 박찬욱이 만드니 날렵하게 보인다. 특히 1부가 그렇다. 영화 전반이 일본이라는 거북하고도 실은 매혹적인 기호에 대한 애착으로 가득하다. 그 안엔 조소도 있지만, 충실하고도 정성스럽다. 이해영 감독의 [경성학교] 같은 영화들이 닿지 못한 곳에 박찬욱은 집착적인 태도로 닿는다. 당연하겠지. 그런데 영화에 대한 호의 태도가 무너지는 대목은 3부다. 1부를 장악하면서도, 결국엔 박찬욱 내러티브의 속임수의 희생자였던 김태리(타마코, 숙희)는 고작 정신병동 - 그래 전작이 상기되겠지. 이건 누구나 하는 소리 - 안에서 고함 한번 지르고..
영화보고감상정리
2016. 6. 6.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