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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아이 토냐]
그러니까 난 처음 알았다. 토냐 하딩이 직접 무릎을 박살낸게 아니었구나. 적어도 영화는 조금 더 토냐 하딩 쪽에 손을 들어주는 듯하다. (낸시 캐리건의 무릎이 의당 박살났어야 했다라는 말이 당연히 아니고...) 즉 이 문제는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에서 야기된 파국이 아니라, 그냥 토냐 하딩의 여정이 그랬고 주변이 그랬듯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에 기인한다. 가급적 연출은 토냐 하딩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아메리칸 드림 - 존재나 했을지 모를 그 표상 - 의 붕괴와 일그러짐을 표현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듯하다. 작품 내내 흐르는 팝 넘버들과 코닥의 힘을 빌린 특유의 입자가 돋보이는 화면, 무엇보다 서로를 향해 자행되는 폭행은 멈추지 않는다. 여기에 꼬여드는 바보들과 살코기 주변을 맴도는 하이에나들, 가..
영화보고감상정리
2018. 3. 19.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