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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도트 CG로 처리한 도입부와 에 대한 사랑을 언급하는 등장인물, 등장인물의 등장과 퇴장을 코인 획득으로 처리한 것 등에서 게임 세대에 대한 애정을 바깥으로 표출한다. ([스콧 필그림 원작 자체가 벨트 스크롤형 액션 게임으로 주요 플랫폼 타이틀로 발매되기도 했다.) 그보다 사랑스러운 대목은 류와 켄이 등장하는 격투 게임의 외양을 따라한 것보다 안나 켄드릭,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타드, 키에란 컬킨, 크리스 에반스, 브리 라슨, 앨리슨 필 등 출연진들의 면면이다. 브리 라슨은 지금과 과거를 비교하면 목소리 톤이 달라졌고, 크리스 에반스는 당시의 학교 체육부 캐릭터에 비하면 [나이브스 아웃]은 거의 배우 선언 수준의 환골탈태가 되었다. 무엇보다 에드가 라이트 자신이 당시엔 본작으론 차가운 반..
훗날 장차 [베이비 드라이버]를 만든 감독 에드가 라이트가 워킹 타이틀 속 친구들(특히 사이먼 페그)과 만든 작품 중 하나이다. 매번 입소문만 듣다 넷플릭스 목록 중 이참에 안 보면 볼 기회가 없어질 것 같다는 불길함 덕에 보게 되었다. 포복절도니 하는 전염성은 상영관 환경으로 보는 작품이 아니니 생각보단 덜했지만 나름 즐겁게 봤다. 아주 작정하고 만든 유혈 낭자함은 악동들 작품답게 굉장히 도드라졌는데, 여기에 전통과 노인들의 세상이 만든 반듯함을 작정하고 박살 내는 세계관의 귀결과 맞물려 웃음을 만든다. (그 노인 중 하나가 한때 007이었던 티모시 달튼이라는 것도 은근히 웃겼다) 마틴 프리먼, 빌 나이 등 영국 작품 다운 익숙한 카메오야 그렇다 치더라도 케이트 블란쳇의 카메오, 현재와는 비교도 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