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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코로나 정국에도 이걸 하네요.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5월 31일 사이의 발매작들입니다. 정규반 여부와는 무관하며, 순위 또한 없습니다. 기존 문장의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 —- - —— 선우정아 『Serenade』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 비스킷사운드 | 2019년 12월 발매 16곡 가득한 외형에 부산한 결과물이 아닐까 혹시 의혹을 가졌으나 역시 기우였다. 「도망가자 (Run with me)」가 들려주는 말쑥한 팝의 인상도 그저 무난하게 들리지 않는다. 영화 《죄 많은 소녀》(2018) 작업이 남긴 잔영의 영향일 수도 있고 착각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일렉 사운드와 텍스처를 다루는 음악감독 선우정아의 역량을 의심하지 않게 되더라. 16곡의 개별 모두가 서로의 응집력을 가지고 있지 않..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링크 : www.musicy.kr/?c=zine&s=1&gp=1&ob=idx&gbn=viewok&ix=7105 / www.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114 ) == ===== = ===== 에이프릴 「Lalalilala」 「꿈사탕」(2015), 「팅커벨」(2016)로 이어지던 에이프릴이 제일 우태 위태 했고 때론 누군가에겐 비웃기에 십상이었을지 모르나 그때가 제일 좋았던 나 같은 사람에게 모든 멤버가 20대에 들어선 지금은 새롭게 바라보는 시기다. 「예쁜게 죄」(2018)가 들려줬던 인상에 대해선 유성은 필자의 표현을 빌자면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생소함이 높은 진입장벽‘을 당시 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입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입니다. 에이비티비 「Artificial」 장르상 근친성은 없지만, Fatboy Slim의 「Slash Dot Dash」(2004)의 돌진하는 기타를 좋아하는데 이 곡은 그런 순간들을 떠올렸다. 8~90년대 하드록 키드들의 열의를 일깨우게 하는 이 분위기는 이 슈퍼 밴드의 구성원 자신들이 그간 목말라 있었던 대상과 정서가 무엇인지 짐작케 한다. 가사조차 이들이 직시하고 분노하는 대상에 대해 반투명하게 노출하고 있으며, 이 곡 외에도 상당수의 곡들은 시종일관 그 자세를 견지하는 듯하다. 한 음반의 첫 곡으로도, “그동안 그 사람들이 밴드를 준비한다며?”라고 궁금해 했던 이들에게도 유효하게 날리는 응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