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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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음악취향Y의 선택》 올해의 싱글 선정 결과!

2020년 결산, 《음악취향Y》가 선정한 "올해의 싱글" 결과입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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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의 연말 결산의 일환으로 싱글 결산을 하였습니다. 10위권 곡 중 제 코멘트를 별도로 등록합니다. 내년에 아마도 남은 장르별 몇 곡에 대해 추가 등재할 듯 해요.

서울여자 - 유키카

여름 시즌의 끝을 달구며 소멸했던 시티팝 붐의 기운도 지금 돌아보면 새삼스럽다. 여기에 일순 퇴장한 기상 캐스터 아나운서 출신 연예인의 입장과 맞물려 부각되었던 유키카의 존재도 어쨌거나 버블검 팝의 실체화 같았다. 온전한 귀로는 듣는데 용기가 걸렸던 ‘서울여자’라는 제명과 가사는 ‘동경여자’로 바꾼들 청취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제법 수려했던 ‘그야말로 팝’을 싱글 쪽이든 음반 쪽이든 잘 만들었음은 여전히 기억한다.

서울역에서 출발 - 정밀아

영락없는 이야기 문학이다. 선명한 연주의 질감과 선율 위에 올려진 싱어의 목소리는 물론 음악으로서의 리듬감을 실감 나게 한다. 기대를 하고 이사 한 지역구의 예상치 않은 소음이 피곤하게 누적된 서울살이, 이런 피로감에 반해 편히 토로하는 고백과 짧은 일정에 대한 다짐 등 생생한 일상의 감이 자연스레 실려 온다.


Dynamite - 방탄소년단 (BTS)

방탄의 역사는 다른 방향에서 보자면, 등장 시점 이후부터 이들의 활동과 영역의 확대를 달갑지 않게 보던 시각에 대한 재고를 만드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한 순위의 권위를 넘어 쫀쫀한 훵키함과 복고 장르의 세련된 재현을 들려주는 디스코 팝이다. 이 무리 없는 완성도에 트집을 찾느니 그냥 다른 일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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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5. 12. 29. 10:59





해일 (Hail)

 



비주기적이거니와 드문드문 나오는 신생 포스트록 밴드 중에서 그래도 매해 일정 수준의 좋은 음반을 들고나오는 이들이 있다. 올해는 그 자리를 해일이 차지하게 되었다. 포스트록을 주 기조를 하면서도 이들은 유독 모던록과 수줍은 슈게이징의 페르소나를 투명 망토처럼 휘두른 듯하다. 



재주소년이나 윤덕원의 보컬이 가진 캐릭터성을 마치 연상케 하는 대표곡 「Santa Fe」의 전반부가 특히 그랬다. 하지만 기타 트레몰로가 파르르 떨며 포말 섞인 파도를 서서히 밀고 들어오는 후반부에서부터 이들의 올해 정규반 『세계관』은 기어코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들의 지향성을 비유하는 지명 ‘Santa Fe’를 다시 가사 안에 거론하는 「어딘가 어디에」, 밴드 음악의 육체와 공기를 모두 대변하는 듯한 11분여의 대작 「Haze Dive」 등은 하나의 드라마를 조성하며 플레이 버튼의 정지를 허락지 않는다. 



한국 록 씬이 올해 로로스(Loros)를 뜻하지 않게 상실했다면, 또 한편으로는 해일을 기꺼이 얻게 되어 기쁠 수 있었다. 「소실점」은 음반에 대한 이른 작별을 아쉽게 하였지만, 이내 확장된 ‘세계관’이 우리를 새롭게 맞이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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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취향Y 선정 올해의 신인 목록 보러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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