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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최근 읽은 만화책들.
오오쿠 6권 - 요시나가 후미 : 꽉 막힌 공간, 서로간의 가슴을 바늘로 찔러대는 언어들, 그리고 또아리치는 관계에의 갈망과 파국들. 언제나 그렇듯 쓰라리다. 6권의 그 여자가 말한 '저주'가 아마도 실현될 듯 하다. 하지만 그 여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곳에서의 삶 자체가 부와 권력을 대가로 한 저주를 전제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실종일기 - 아즈마 히데오 : 쏟아지는 청탁과 원고 마감의 압박. 한두잔 기울이게 되는 술잔. 그런 것으로도 사람이 상황에 몰리면 극악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숲속에 거죽을 뒤집어쓰고 담배꽁초가 들어간 우동면발을 주워담는 노숙의 삶, 그리고 연이은 또 한번의 가출, 인생의 막과 한겹 차이인 알콜중독 치유병동까지. 이 비극적인 몇년간의 기록을 작가는 굉장히 유쾌하고 객관적으로..
책줄읽고로그남김
2011. 4. 11. 09:54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현재 3권까지 발간)
오오쿠. 3 지은이 FUMI YOUSHINAGA 상세보기 성별이 역전되어도 성내의 동성간의 암투는 비열함과 치열함 사이에서 끈적거리고, 권력이라는 신주단지를 둘러싼 갈등과 술수 등은 근엄함과 저열함을 오간다. 이 거미줄 같은 성안에도 결국 명분을 넘어선 남녀간의 굵은 감정의 선이 드리운다. 요시나가 후미는 이 작품에서도 지조있는 캐릭터들이 가슴 속에 금이 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살며시 묘사한다. 그리하여 이런 장면들을 대면한 독자들을 찌릿하게 만든다.
책줄읽고로그남김
2008. 12. 5.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