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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감독은 DCEU와 연계한 작품이 아니라는 설명도 했고, 참조한 코믹스가 없다고 말했지만 웬걸 이 정도면 고담 서사에 어느정도 아귀가 맞다. 배트맨 극장판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연 팀 버튼 버전조차도 조커가 웨인 부부를 살해했다는 설정이었으니 코믹스 버전에 대한 충성은 새삼 무색한 일이다. 21세기에 들어 히스 레저 버전 조커와의 상호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새로운 조커는 감독의 입장이 어떻든 팬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자레드 레토 버전의 조커 따위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형편이니 더더욱. 감독이 굳이 고담 서사를 빌어 조커를 소환한 것은 로버트 드 니로를 캐스팅한 것과 더불어 찰리 채플린의 영상과 음악을 가져온 것만으로도 현대 헐리우드 역사에 대한 예우와 트럼프를 탄..
아무래도 영상 성격상 며칠 후, 아니 몇 시간 후라도 잘리겠죠. 아무튼 금일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남우조연상 수상 장면입니다. 작년의 부진한 시청률 반응 덕에 올해 시상식에 신경쓴다고 배우상 시상엔 5명의 후보를 5명의 시상자가 소개와 헌사를 바치는 넉넉함을 보였습니다. 즉 한명당 한명의 후보를 소개하는 방식. 히스 레저는 피비 케이츠 도둑놈 케빈 클라인이 소개를 했군요. 수상은 히스 레저의 가족들이 대신 했습니다. 기립 박수와 눈가에 수분이 묻은 표정의 배우들이 인상적. 놀란 감독도 물론 보이고, 숀 펜, 조커 역할을 맡을뻔한 애드리안 브로디의 모습, 피트/졸리 커플, 벤 킹슬리, 케이트 윈슬렛, 앤 해서웨이, 라이방이 이쁜 미키 루크, 마블 월드에 터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등이 보이네요. 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