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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작년 지산의 첫 출발에 적잖이 우려와 시큰둥을 느꼈던게 사실이었다. 인접성이 너무 안 좋았고 - 아마 페스티벌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지명이었다 - 이 나라의 음악팬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불신을 지닌 나로선 대표급 페스티벌이 '두동강'이 나는게 좋은가 싶었다. 이런 나를 우습게 만들 정도로 음악팬들은 고무되었고, 열성적인 후기를 적었고 지산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그럼에도 올해 별 생각이 없었다. 여름 페스티벌은 체력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고른 숨을 요구했고, 라인업이 음악적으로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다. 뮤지션별 무대 배정도 마땅찮았다.(이 팀이 이 날 이 무대 피날레라고? 뭐 장난해?) 그런데 누구의 제안 하나가 결정을 바꿀 때도 있는 법이다. 숨 고르기가 필요했다. 그래 가자. 이왕 가자면..
뷰티플 민트 라이프 2010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 극장] 5월 1일 ~ 5월 2일 :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봄 버전을 표방하며 화려한 해외 라인업은 없지만 친숙한 진영의 국내 뮤지션들로 풍부하게 포진. 첫날에 조규찬의 편안한 노래를 듣고, 다른 스테이지로 가서 페퍼톤스의 노래에 뛸 수 있다. 이런 포인트가 있습니다. 펜타포트 2010 [인천 어딘가에] 7월 23일 ~ 25일 : 작년 고무적인 흑자 선언과 올해 박준흠 체제로 바뀐 펜타포트는... 약간 달라진 경향의 라인업을 보일지도 모를거 같은데 지산의 1차 라인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용합니다. 이 페스타 특유의 분위기처럼 탄탄한 국내 라인업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해외 헤드라이너의 이름값에 모두들 혹하겠지요. 어떤 이름을 꺼내들지. 지산 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