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9. 10. 15. 11:31

체인 리액션의 신작 [FEATURES / CREATURES]를 발매를 맞이해 프로모션을 담당한 분의 요청으로 짧은 글을 제출했습니다. http://naver.me/F0prxocC

 

헤비니스와 K-POP 사이, 락밴드 체인리액션 [FEATURES / CREATURES]

[BY YG PLUS] 헤비니스와 K-Pop 사이, 10년을 지나 온 첫 걸음, 송준호 작가와 함께한 체인리액션 [F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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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음반이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체인리액션 [FEATURES / CREATURES] 

포스트-하드코어 밴드 체인 리액션의 지난 이력이 담긴 음반을 들을 당시에 그 까랑까랑함에 At The Drive In을 떠올렸다. 표면적인 첫인상에 이어 연상했던 밴드들의 다양한 일면을 닮아가며 밴드가 완숙과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생존해주길 바랐는데 그것을 현실화하였다. 한글 위주의 가사가 명료하게 잘 들리는 것은 비타협적 장르의 관성을 극복한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의 추구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공간계 이펙터로 조성한 기류와 이모코어에 근접한 멜로딕한 면모는 쾌청하고, 선 굵은 힘을 보여준다. '짧지만 강렬한'이라는 수식어를 여실하게 실현하는 본작은 역동적이고, 허무와 비탄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선명함으로 한국 스크리모의 다른 일면을 제시한다. 분노를 양식으로 삼키며 성장한 한국 헤비니스의 인상적인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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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5. 9. 7. 14:34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뎁인뎁쇼 「외로운 건가 봐」


전설적인(!) 음악취향Y과의 인터뷰(링크 : http://cafe.naver.com/musicy/5115)에서의 명료했던 태도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였다. 데뷔 EP보다는 꽉 찬 정규반을 고집했었고, 밴드 형태보다는 악기 하나하나의 연주와 작곡 노트에 성의를 가했던 그는 그렇게 먼 길을 돌지 않고 또렷하게 돌아왔다. 작곡과 편곡의 응집력이 생겼고, 가사는 꿈과 상상력의 설정 위에서 붕붕 날아다니지 않아 밀착되어 붙어있고, 보컬도 왠지 조금 더 향상된 듯도? 요새 씬 돌아가는 모양새가 이렇다 저렇다 보다는 이 싱어송라이터가 여전히 무슨 책을 읽고 요새 뭘 듣고 사는 걸까 궁금하게 만드는 촉매도 여전한 듯하다.

★★★

 




 

체인리액션 「In The Beginning」


At The Drive In이 들려준 까랑까랑함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언제부턴가 소식이 궁금해진 49 몰핀즈(49 Morphines) 류의 밴드들이 보유한 서정과 격동의 공백을 채워주기도 하다. 뭔가 확 더 펼쳐지고 확장된다 싶을 찰나 곡이 무심하게 끝나 버리는 것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다음 곡들과의 유기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 연출인 듯하다. 휘몰아친다는 이들의 라이브가 궁금해졌다.

★★★

 


 

이센스 「The Anecdote」


차디찬 사운드 프로덕션은 한 래퍼의 개인사 나열을 바삭 마른 입으로 듣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족의 상실이라는 무게감은 이 음악인에게 전환점을 선사한 듯하고, 한정판에 삽입되어 실렸다는 다이얼로그는 아마도 곡의 서사가 가진 비극성과 음반의 주요한 테마를 강조하는데 일조했을 것이다. 눌린듯한, 그러나 정확히 청자에게 전달되는 이센스의 가사는 담담한 화자의 태도와 맞물려 곡을 더욱 시리고 매서운 돌팔매로 만든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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