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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최규석의 그림을 보고 허영만이나 허영만의 후계인 윤태호에 버금가게 한국인의 표정을 잘 그리는 작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집이 강하고 고집이 강한 속물의 찌든 표정들, 그중 최규석은 젊은 사람들의 표정을 잘 그렸는데 그런 화풍이 연상호를 만나 때론 셀 애니메이션으로, 또는 아예 세계관을 확장하는 영상물로 만개하게 되더라. 그런 자가들의 이력은 [지옥]에 의해 만개된 듯한데,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일 텐데 기어코 결론을 내리긴 했다. 신의 단죄와 심판, 그 기준과 정도에 대해 일개 인간인 우리로선 설정을 잡기 힘들진 대 그들은 그걸 하였다. 변종 바이러스가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는 작금의 상황에서 생각하면 그 점이 더 와닿더라. [지옥]에서도 극 중 종교 단체와 오만한 인간들도 자신들의 판단에 섣부른 자신감..
욕망이 막연할수록 막연히 바쁘고, 막연히 쫓기는 느낌이고, 막연히 뭘 해야 되는데, 게으른 자신에게 화가 나고 부끄럽고, 그러면서 술 먹고 괜히 머릿속으로만 고민을 하고. 그런데 욕망이 구체화되면 오히려 하루가 여유롭다. 오늘 해야 될 몫만 연습을 하고 나면 나머지는 놀아도 내일 일정이 있으니가. 그때 하면 되지, 하면서 질서가 잡히고 체계가 잡히니까. 욕망을 자꾸 구체화시켜라. - 윤태호 편에서 - 만화, 세상을 그리다국내도서저자 : 지승호출판 : 수다 2014.02.20상세보기
울기엔좀애매한 지은이 최규석 상세보기 최규석이 그려내는 한국사회는 없는 이들끼리 서로 숨통 죄고, 조금 가진 자가 많이 가진 양 없는 자를 즈려밟고, 세상 돌아가는 궤의 나쁜 방향성을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체 농담으로 하루를 버틸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모른 척'의 밀도가 높은 작품이지만, 결국 '모른체 할 수 없기에 욱'하는 연출의 힘이 중후반부 이후 힘을 얻는다. 내 개인적으로는 '래디컬' 아저씨는 정말 공구함을 이용해서 정성스레 신체를 분리해주고 싶을 정도로 꽤나 보기 싫었다. 역시 아저씨는 개새끼고, 개새끼는 아저씨다. 진리다. 최규석이 그려내는 서울이 내겐 가장 그럴싸한 서울 같다. 내가 가장 잘 이해한 모양새의 서울. 2009/05/18 - [책줄읽고로그남..
2001 SPACE FANTASIA (2001야화) 1 호시노 유키노부 글,그림/김완 역 | 애니북스 이 우주 안에서 겸허함을 모른 체 몇년 내 우주강국 몇위를 흘리는 멍청함에 또다른 의미의 경이를 표한다. 너희들 먼저 블랙홀에서 영원히 헤엄치길. 100℃: 뜨거운 기억, 6월 민주항쟁 최규석 글,그림 | 창비 교육용 만화치고 재밌게 잘 만들어버린 100도씨가 결국 출판화 되었다. 부록으로 [그래서 어쩌자고?]가 추가 작화 되었으니 읽어보시도록. 맘만 앞서고 논리가 정돈 안된 나같은 부류의 바보들에게 나름 유효하다. 2001 SPACE FANTASIA(2001 야화). 1 지은이 HOSHINO YUKINOBU 상세보기 100도씨 지은이 최규석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