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크리스 헴스워스 (2)
Rexism : 렉시즘
현재 판데믹 이후 진정 무드에 닿은 극장가에서 여러 우려를 딛고, 준수한 평가와 성적을 얻는 [탑건 : 매버릭]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 연출, 여기에 역시나 여름 시장에 공개될 [토르 : 러브 앤 썬더]의 크리스 헴스워스 출연 등을 등에 입은 넷플릭스 신작 [스파이더헤드]는 이번에도 적정 이상의 기대를 품으면 자칫 실망하기 십상이라는 미묘한 징크스를 이번에도 보여주었다. 조센 코신스키의 적작 중 하나인 [오블리비언]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데, 아시다시피 애플의 아이폰을 전범으로 삼은듯한 깔끔한 프로덕션 디자인 등 눈길을 낚는 요소는 여전함은 물론이고 인간을 인간됨으로 설명하는 근본적인 준칙이 뭘까 묻는다는 점에서 연출자의 의외로 일관된 주제를 담고 있다. 괜히 아는 척하며 인용하고픈 푸코의 클래식 를 떠오..
병원 신세를 보기 전 넷플릭스로 보기 시작했고. 복귀 이후 마저 다 보았다. 크리스 헴스워스 나오고 킬리언 머피, 톰 홀랜드, 벤 위쇼 등이 주렁주렁 출연. 여기에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신뢰하는 론 하워드 연출작. 기본적으로 욕망과 남성다움의 파국이 만난다는 점에서 [모비딕]을 기본 얼개로 하고, 종내넨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 식의 서사에서 도달하지 못하고 실패한 이들의 파국이 무겁게 전개된다. 거대한 몸짓의 고래를 잡으면 당시의 상업적 성취를 상징하는 기름을 한가득 획득하니 신분적 한계를 넘어선 성공을 노린 납자, 천착과 대항해시대 안에서 투자자들의 자본을 안고 입지를 노린 남자는 제각각의 의욕으로 바닷길에 나서지만 결과적으로 낭자하는 사체들은 해면의 위아래를 수북하게 쌓어고, 자연의 답변은 가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