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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20회라는 턱에서 넘어갈랑말랑하는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기획.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입니다. 이 시리즈는 한 사람의 청소년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음악 편력기를 통해, 취향이 한 인간의 성장과 사고 전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류학적 고찰...이 아닌 그냥 글을 써서 흔적을 남기는 성질머리의 한 예시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이 연재물을 통하여 이문세, 뉴키즈온더블럭, 건즈앤로지스, 신해철, 마를린 맨슨, 툴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알차게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기엔 너무나도 죄송할 뿐입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지난회 줄거리] 이문세 카세트 테이프와 라디오 녹음으로 음악듣기에 재미를 붙인 소년은 중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용돈을 쪼..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9501 롤링 스톤紙에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커버에 나왔을 때 되먹지도 않은 엄숙한 시선으로 대한 적이 있었다. 특별히 비분강개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생경함에 '파격적이군'이라는 품평을 해던 치기어린 시절, 버블검팝이 매체에서 '진지하게' 다뤄지는 풍토에 대한 부러움일수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의미로 지금 시대 이 나라 아이돌들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그 진지함의 방패를 들고 우리는 아이들의 종아리를 흘깃 훔쳐보고, 제복 차림에 아연할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은 짝짓기 놀이를 하고, 자신보다 더 어린 아기를 돌보고, 화보를 찍고,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다 간혹 때론 자주 (자신들 또는 남의)노래를 외워 부른다. 누군가는 탈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