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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달에 가고 싶어 하는 여성과 극 중 배경이 되는 나이트 시티에서의 삶에서 성공을 획득하려는 남성이 만나 전형적인 BOY MEET GIRL의 공식을 이어가는 저패니메이션이니 한편으론 멜랑콜리한 엔딩은 피하지 못했을지도. 그보다 작품 자체에 대한 외부 평가가 좋았고, 원 세계관을 다룬 콘솔 게임이 최근 몇 년간 여러 이유로 여러 이야길 만든 타이틀이어서 애니메이션 발표 이후 게임 마켓 서비스 STEAM에서의 동시 접속자 수를 다시 상승세로 이끌었다. 가뜩이나 이런 붐 덕에 넷플릭스 코리아의 내부 심사가 본의 아니게 타 국가보다 늦어져, 이것 또한 여러모로 원성의 이유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런저런 관심에 부합하는 좋은 작품이었다. 일찌기 일본의 대중문화 토양 자체가 [사이버펑크 2077]은 물론 [공각기동대..
21세기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 중 에반게리온 언급과 그 자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작품이 얼마나 될까? [달링 인 더 프랑키스]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애초부터 태생이 가이낙스가 낳은 인력과 줄기가 연관된 트리거 작품이라 더욱 그렇다. 가이낙스처럼 세계의 질서와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음모를 관장하는 묵직한 중년의 목소리들, 트리거처럼 우주 멀리서 온 문명 초월적 집단의 침공은 확실히 그 훈적을 숨기지 않는다. 여기에 달링 인 더 프랑키스는 제목처럼 '육체적 사랑'과 애정이라는 중심을 초반부터 중요시 여기는데, 이게 좀 지나쳐서 메카닉 콕핏 안에서의 포즈 등은 후배위 등을 연상케 하는 '불필요한 파격'을 감행하기도 하다. 작품 자체가 [신혼합체 고단나] 류의 또 다른 메카닉과 다른 기조의 '소년소녀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