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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헤어질 결심]
풀리지 않는 범죄, 그 사건의 내막을 숨기고 풀지 않는 매혹적인 일종의 팜므파탈의 존재까지 생각하면 영락없이 영화계 선배들의 유산 중 하나인 필름 누아르를 계승한 박찬욱의 신작으로 읽힌다. 그게 박찬욱이라서 낙지와 문어에 이어 손가락을 물고 놓지 않는 자라의 존재, 상대적으로 덜 잔혹하지만 여전히 사람에게 생채기를 낼 수 없는 공작용 가위 등의 오브제들이 있어 그의 자꾸만 되짚고 싶은 공통 화소에 대한 관찰을 준다. 그의 신작엔 [친절한 금자씨] 속 백선생의 급하게 용무를 치르는 듯한 후배위 대신에 해준과 정안의 의무적인 섹스가 있고, 각자의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로서의 상대가 한층 더 가혹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내게 [헤어질 결심]은 여러 면에서 흡혈귀 태주와의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점멸하는 파국..
영화보고감상정리
2022. 8. 15.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