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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어제 마무리된 2018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을 위한 선정음반의 변을 작성하였습니다. 모던록 음반 수상작, 혁오의 음반을 위한 글 [링크] 혁오 [23] 마치 음반 재킷의 일러스트 안에 어떤 디테일이 숨어있는지 샅샅이 넘겨보듯 듣게 되는 음반이다. 오늘날의 혁오를 있게 만든 세련된 넘실거림을 넘어, 이번 정규작에선 은연중 현시대의 음악 애호가들 안에 스며든 고전의 흥취가 여기저기 묻어나 있다. 로커빌리와 초기 로큰롤의 낭만성과 거친 질감의 개러지록, 드라마틱한 발라드 넘버까지 두툼한 붓칠처럼 음반 전반에 묻어있다. 상실과 방황을 숨기지 않는 젊은이의 목소리와 회고하는 성숙한 어른의 태도까지 다층적으로 포용한, 이제 완연한 밴드로서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올해도 무사히 한국대중음악상이 2018년 2월 28일 열립니다.홈페이지도 오픈하였습니다. : http://koreanmusicawards.com/2018 몇 부문 수상 후보군에 대해서 저도 글을 얹었습니다. === 언니네이발관 ‘홀로 있는 사람들’ -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후보 밤하늘 밑 단 하나의 조명을 받은 밴드의 리더 이석원이 홀로 춤을 추고 있다. 우스꽝스럽기보다는 처연하다. 밴드의 퇴장이 그러했다. 수년간의 침묵을 깬 음악들은 이석원이 쓸쓸함을 조성하는 데 있어선 가장 탁월한 이 시대의 송메이커임을 입증하고 있고, 청명한 사운드는 아쉬움을 쉽게 달래기엔 듣는 이들에게 진한 미련을 남긴다. 이런 수록곡 중 신스팝 풍의 본작은 가장 빛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쫓고자 한 장르 음악의 성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