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EBS (6)
Rexism : 렉시즘
로널드 럼스펠드와 다큐 감독이 대화로 Versus를 펼친다. 메모광으로 알려진 럼스펠드의 기록에 대해 감독이 묻거나, 몇몇 장면은 럼스펠드가 직접 나래이션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닉슨 시대부터 부시 주니어 시절까지의 미국와 '적들을 향했던 세계 정세'를 되짚는다. 럼스펠드는 의뭉스럽게 빠져 나가거나, 순진하게 몇몇 사실은 몰랐다고 토로하거나 많은 변명도 덧붙이지 않는다. 이게 굉장한 구경거리가 된다. 미국 현대사의 보수강경의 정신적 풍경을 돌아보는 수채화일수도 있고, 발화자의 발화에 대한 발화자 자신의 발화의 덧붙임이라는 점에서 제법 모던한 테마를 지니고 있다.
지난 2월 4일 화요일에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에 다녀왔다. [더 블루스] 공연 이후 참으로 간만인데, 그래도 바라는 공연은 챙겨볼 수 있게 되니 매번 고맙게 여기고 있다. 가뜩이나 최근에는 공감을 둘러싼 부침이 있었지 않았는가. 이번은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공연이다. 공감과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만남이라. 뭔가 올 것이 왔음을 알리는 새 바람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가. (하아) 이 범상치 않은 뮤지션의 평소 퍼포먼스가 공감이라는 안락한 공간에 재현될까부터 궁금해졌다. 과연 무대 위에서 펄펄 끓는 짜파게티 시식이 이뤄질지, 공연하다 일순 관객들을 모두 이끌고 거리로 뛰쳐나갈 것인지, 궁극의 트랙 「내숭고환 자위행위」가 공중파 EBS에서 가능이나 할 것인가. 이런저런 궁금함을 안고 '하필이면 기온이 전일 ..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워싱턴이든 뉴욕이든 영화 로케 장소에 불쑥 찾아오는 존재가 있다. 목에는 헌 라디오를 메고, 이런저런 봉지가 달린 자전거를 끌고오는 그의 이름은 '라디오맨'. 론 하워드, 마틴 스콜세지 같은 감독들조차 그를 알고 있고, 그를 다룬 다큐에선 조지 클루니, 조쉬 브롤린, 조니 뎁, 헬렌 미렌, 메릴 스트립, 로빈 윌리암스, 틸다 스윈튼 등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한다. 과연 그는 누구인가? 본명은 '크레이그 카스탈'.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본명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노숙자인가? 그럴수도. 하지만 그는 자신의 거처가 있다. 비록 눅눅한 VHS 더미들을 수북히 쌓아두고 쓰레기와 생활 도구들의 구분이 가지 않는 환경이지만 아무튼 분명한(?) 거처가 있다..
2008/11/20 - [생각하고뭐라칸다/시사/매체/게임등등] - 중요 체크다! 2008/11/25 - [생각하고뭐라칸다/시사/매체/게임등등] - [한반도의 공룡] 1부 감상. 잘 봤다. 아...스토리라인이 이렇게 흘러갈 줄이야. 허를 찔렸다. 동시간대 시청한 꼬맹이들이 제법 몰입하다 눈물을 흘렸을지도. 아무튼 1부는 EBS 다큐 중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던데...다행이다. 오늘은 3부로 메이킹 필름 방영 한다는데, 역시 기대된다. 이왕 이렇게 나온 김에 후속편도 기획이 들어가면 좋겠다. 아무래도 한반도의 공룡이라는 테마에 비해 소개된 공룡도 부족했고, 다큐의 미덕인 자막 정보는 전무했다. 기술적인 성취도는 말이 많겠지만 어제 방영분에선 친타오사우르스의 울음소리 사운드가 다소 아쉬웠달까. 지금 보여준..
2008/11/20 - [생각하고뭐라칸다/시사/매체/게임등등] - 중요 체크다! 수요일까지 밤 9시 50분에 방영하는 EBS 다큐 [한반도의 공룡] 그 첫회를 보았다. 육식공룡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의 생을 통해 한반도 내의 공룡들의 융성과 생태, 멸종을 살펴볼 참인 듯. 이런 스토리라인을 빌어 이야기를 이어가는 구성은 이미 여타 공룡 다큐들에 익히 있어온 것이라 익숙하다. 손쉬운 방법이지만 그만큼 효과도 큰 것이라 그리 하는 것이라 믿는다. 드라마틱하고 거대한 것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한반도엔 티라노도 브라키오도 없었다. 그래도 그 자리를 대신하는 타르보사우르스의 위용은 볼만하다. 사람들의 지적대로 모델링이 어색하고 - 어떨 때는 굉장히 유연한 모션을 보이다 간혹 스톱모션 애니를 연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