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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스포일러 비슷한 그 무엇이라도 하나 이상은 있어요 - 엔드게임의 엔딩 크레디트엔 영화 팬들에겐 실망을 줄, 그러나 시리즈를 일구어 온 케빈 파이기의 자긍심이 서려있다. 수많은 캐스팅과 (비록 덜컹거림과 요철의 맞물림이 완벽하지 않은) 연계를 만들어낸 성과가 정말 가능했음을 남들에게 과시하는 자부심은 말리기 힘들다. 그럴 만도 했고 정말 그는 그걸 해냈으니까. 그래서 보여주는 것이 배우 싸인 전시회라니 하하. 거대한 조크 같다. 예상은 했지만 엔드게임은 본래의 스토리라인과 인피니티 워에서 파생된 일들을 수습하는 것은 물론, 그들 자신이 이름 붙인 ‘인피니티 사가’의 매듭을 짓기 위한 노력으로 후반부에 바쁘다. 그래서 알게 된다. 왜 토니 스타크에게 하워드 스타크와의 포옹 장면을 넣어주고, 같은 시간에 ..
현실화되진 못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배트맨 : 이어 원]은 같은 제목의 프랭크 밀러의 코믹스를 고스란히 옮긴 작품이었을까? 꼭 그렇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제목을 보자면 배트맨의 탄생과 타락한 도시 고담의 일원들에 대한 전사를 밝히는 이야기의 맥은 비슷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확인할 도리는 없고, 어쩌면 그런 흔적들은 엉뚱하게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에서 일부 역할을 수행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시빌 워의 이슈도 마찬가지다. 분열과 갈등, 이 맥락을 취하고 현실적으로 부족한 배역진과 제작비, 규모(및 분산되는 내러티브)의 한계는 이런 방식으로 수렴되는게 아닐까. 물론 비판의 맥락은 동감한다. 명분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결국 갈등을 조장하는 핵심 세력이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소폭의..
년도가 바뀌고 간만에 올리는 그림 모음. 아조그 가젤 들순이의 최애 경쟁 상대 - 토르 vs. 킹스맨의 해리 헐크 vs. 프로젝트 베로니카(헐크 버스터)를 말리는 베이맥스 아이먼맨과 저 편의... 스파이더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 기념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당일 극장 왔다가싸우고 가는 코스프레 부부. 명백히 잘못 그린 그림인데...밀린 음반 듣다가 갑지기 울적해지고 그러다가 너무 오기가 생겨 결국 지면을 채웠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헌정. 최근 장안의 화제인 국산 로보트 썬더맨... 좋은 의미 아닙니다.
* 1회차 관람기(http://trex.tistory.com/2143)의 성격과 다른 글. 그냥 파편적 생각들 ㅎㅎ 1) 독일군 장교복이 지나치게 어울리는 토마스 크레치만을 기용해놓고, 바론 본 스트러커를 그렇게 퇴장 시키다니 말이다. 소문에 의하면 멀티 계약이라는데, 차기작엔 전가의 보도인 '개조인간으로 부활' 카드를 쓸지 그냥 팽일지 아직 모를 일이다. 2) 허무하게 감옥 안에서 피똥칠하며 돌아가신 바론 본 스트러커도 그렇지만, 앤디 서키스의 율리시스 클로 아저씨도 차기작에 최소한 기계 팔 하나 달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ㅎㅎ 만약에 그렇다면, 비브라늄으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기계팔인가요... 3) 비전의 이마에 박힌 마인드 스톤은 타노스가 뽑아내면 비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텐데... 그때 쯤이..
보통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듣는 식상한 질문이 하나 있다. "영화 재밌나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난 재밌다고 선선하게 대답할 수 있을 듯하다. 조스 웨던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가 추가되었음에도 여전히 안배에 힘을 썼고, 1편에서 소흘했다고 평가받은 캐릭터에게 힘을 더했고, 3편으로의 단계를 잘 이어갔다. 장점은 더 있다. 각 캐릭터마다 어쩌면 구현될지 모를 미래의 풍경(멸망과 라그나로크?), 과거(레드룸)를 통해 사연의 두께를 더한 것이다. 토니 스타크는 여전히 외상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고, 스티브 로저스가 매번 전투를 치를 때마다 느끼는 육체의 피로감은 제법 실감이 난다. 블랙 위도우는 별도의 외전 한 편급 사연을 이제서야 받은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10..
간만에. 2011/07/25 - [그리고플땐그린다] - 낙서 : 마블 슈퍼 히어로즈 2012/05/20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면지로 : 마블 슈퍼 히어로즈 2013/08/04 - [그리고플땐그린다] - [낙서] 울버린 시즌 2011/02/18 - [그리고플땐그린다] - [마벨 vs 캡콤3] 발매 기념...은 아니고. 2011/07/16 - [그리고플땐그린다] - 블랙 스파이디 / 토르 / 캡틴 아메리카
현재 [어벤져스 vs 엑스맨] 이벤트를 제외하고, 작금에 들어서 엑스맨 관련 이벤트 중 가장 휘황찬란했던 메시아 컴플렉스 - 메시아 워 - 세컨드 커밍 3부작 이벤트가 마무리 되었다. 케이블과 '희망의 소녀' 호프, 그리고 시간여행을 통한 엑스맨 크로스오버 이벤트 난리법석판. 여러 캐릭터들이 사망했고, 지속적인 진 그레이 부활 떡밥을 안고 이어졌다. 눈으로 확인하니 참으로 정신없고 아직도 모르는 부분들이 속출하는데 그래도 인상깊었다. 재밌었냐고 물어본다면 충분히 재밌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사실 [엑스포스 / 케이블 : 메시아 워]는 아직 미구매인데, 갈등이 되기는 하다. 1부와 3부에 비해선 다소 도드라지지 않는 이야기일 듯 한데... 2009/11/05 - [책줄읽고로그남김] - 하우스 오브 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