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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휴직과 이직의 간격에서 PC방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한두시간씩 잡던 때가 있었다. 블리자드식 인터페이스라서 편하게 잘했는데, 나의 나이트엘프로 어느 언덕에 올라가 아래를 조망하는데 그 기분이란... 거긴 아제로스 어딘가겠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게임의 그래픽은 현실을 정확히 모사하기 보다는 오브젝트와 컬러를 좀더 풍성하게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럼에도 그 언덕 위에서 느낀 아득함은 현실의 감각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어떤 것이 있었다. 사람들은 게임 안에서 위기감도 느낄 것이고, 조바심도 느낄 것이고, 심지어 짜증과 울분도 느낄 것이다. 간혹 이런 기분도 선사하는구나. 아직도 그 아득함을 간혹 상기하곤 한다.
워크샵 다녀오는 이틀 동안 공교롭게 발표 러쉬들이었다. 그래서 다녀와서 웹서핑의 즐거움이랄까 그런게 있었다. [WOW]는 새로운 확장팩 '대격변'으로 그동안 그들의 세계관을 보여준 대지와 영토를 갈라버리고 엎어버렸다. 무섭다. 이 스케일과 용단, 그리고 그 호소력이. 레벨 17 안팎으로만 초반에 경험해온 '구경꾼'으로서도 참 매혹적인 세계.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종족 '늑대인간'. 호드 쪽은 잘 아시다시피 '고블린'이 추가되었다. 기존 확장팩에서의 추가 종족만큼 둘다 매혹적이진 않지만. 한편 [디아블로3]에선 새로운 클래스, 수도사(Monk)를 발표하였다. Monk는 주지하다시피 [디아블로]의 확장팩인 (블리자드 제작 아닌)시에라 제작판 [헬파이어]의 추가 클래스. 제작진들은 당시의 Monk와 상관없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