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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인셉션] 또는 드림 씨어터. 본문
꿈이라는 소재라는 점에서, 이것이 매체상 객석 예술이라는 점에서 본의 아니게 밴드명 드림 씨어터를 떠올렸다. 올라간 이미지는 모두 네이버 영화 제공이며, 하단에 달린 영어 주석은 드림 씨어터의 정규 앨범 타이틀들임을 밝힌다.
아내와의 관계, 아내와의 과거, 아내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시간 진행에 따라 살며시 양파 껍질 속을 보여주는 구조라는 점에서 [메멘토]를 연상한게 사실이었다. 이미 저편에 사라진 기억의 조각을 찾아 절름발이 개인 수사를 하는 가이 피어스의 갑갑함과 이 영화 속 디카프리오의 찌푸린 이맛살은 어느정도 겹쳐 보였다.
그로 인해 필요한 부분만 박힌 CG와 여전히 현실의 바삭함을 닮은 리얼리티와 '정직하게' 찍는 액션씬으로 설계된 풍경들이 펼쳐진다. 어떤 것들은 가히 신천지에 가깝고, 어떤 것은 [배트맨 비긴스]를 닮아있다. 설명조에 다소 지치고([인썸니아]의 피로감을 연상하게 한다) 껍질 마다의 사연에 벅참을 동시에 느끼는데, 어느새 종착역에 닿으면 무릎을 친다. 맙소사. 이 영화 사실 중반부부터 내내 클라이막스였다. 아찔하다.
팬들은 조셉 고든 래빗이 무중력 상태에서 사람들을 얼기설기 묶는 장면에서 귀여움을 참지 못할 것이다. 톰 베린저가 그렇게 나이를 먹어 버렸음을 알게 되고, 킬리언 머피에겐 역시 어둠이 어울린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여전히 배트맨 3번째편에도 허수아비로 나와주길) 앨런 페이지의 토템은 구르지 않았다.
[Scenes From A Memory]
아내와의 관계, 아내와의 과거, 아내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시간 진행에 따라 살며시 양파 껍질 속을 보여주는 구조라는 점에서 [메멘토]를 연상한게 사실이었다. 이미 저편에 사라진 기억의 조각을 찾아 절름발이 개인 수사를 하는 가이 피어스의 갑갑함과 이 영화 속 디카프리오의 찌푸린 이맛살은 어느정도 겹쳐 보였다.
[Images And Words]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은 당시보다 더 늘어난 예산과 네다섯겹 껍질의 구조로 [인셉션]을 감싸 안는다. 좀더 야심이 붙었고, 기억이라는 키워드에 평론가들에겐 정신분석학 '옛다 드슈' 떡밥과 관객들에겐 영상 매체의 제한없는 상상력이라는 게임을 선사한다.(설원 장면에서 나는 괜히 [모던 워페어] 게임이 떠올랐다. 어쩔 수 없었다.)
[Falling Into Infinity]
그로 인해 필요한 부분만 박힌 CG와 여전히 현실의 바삭함을 닮은 리얼리티와 '정직하게' 찍는 액션씬으로 설계된 풍경들이 펼쳐진다. 어떤 것들은 가히 신천지에 가깝고, 어떤 것은 [배트맨 비긴스]를 닮아있다. 설명조에 다소 지치고([인썸니아]의 피로감을 연상하게 한다) 껍질 마다의 사연에 벅참을 동시에 느끼는데, 어느새 종착역에 닿으면 무릎을 친다. 맙소사. 이 영화 사실 중반부부터 내내 클라이막스였다. 아찔하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팬들은 조셉 고든 래빗이 무중력 상태에서 사람들을 얼기설기 묶는 장면에서 귀여움을 참지 못할 것이다. 톰 베린저가 그렇게 나이를 먹어 버렸음을 알게 되고, 킬리언 머피에겐 역시 어둠이 어울린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여전히 배트맨 3번째편에도 허수아비로 나와주길) 앨런 페이지의 토템은 구르지 않았다.
[Awake]
암전. 당신이 생각하는 결말이 무엇인지 엔딩 크레딧의 트랙은 되묻는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집요하게 구축한 미로 - 일부는 에셔에 영향을 받은 듯한 - 엔 입구는 있되 출구는... 당신은 저것이 출구하고 생각하는가. 혹시 당신은 미로를 계속 맴도는 것은 아닌가. 당신이 나간 출구 바깥엔 태양이 있었는가. 혹시 그 태양은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마지막에 나왔던 그것이 아닌가. 당신은 옳은가. 옳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이 무시무시한 게임의 질문. 아무래도 한번 더 봐야 겠다. 당장에 오늘 내가 꿀 꿈엔 어떤 억압이 귀환하고 습격할 것인가?
이 무시무시한 게임의 질문. 아무래도 한번 더 봐야 겠다. 당장에 오늘 내가 꿀 꿈엔 어떤 억압이 귀환하고 습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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