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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내 깡패 같은 애인] 평범한 세상.

trex 2010. 6. 2. 10:53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메가 쓰나미가 오고 있다고 경고하는 박중훈보다는 사정없이 사람을 잡아패는 박중훈이 어울린다. 다만 '횟집 앞 잡아패기' 장면은 보는 입장에선 시선이 욱신거렸고, '사무실 안 잡아패기' 장면은 사실 시원한게 사실이었다. 정유미와 지나치게 나이차가 보이지 않아야 하는 입장이라 분장에 힘이 들어간게 디지털 화면으로 여과없이 드러났다. 


- [차우]에 이은 정유미의 주연급 작품. 차우에선 오만 고생을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검댕칠도 불사했지만, 여기선 뽀얗게 나오니 남성분들은 데헤헤 보시면 되겠다. 


- 이야기는 지극히 평이하다. KBS 단막극 수준이라고 폄하(?) 당해도 좀 할 말 없지만. 제작을 맡은 윤제균의 대표작들 보단 보기 편했다는 점에서 난 좋았다. 진짜 질퍽거리는 정서는 질색이다. 마지막 장면에 관해선 박중훈이 생각한 방향과 감독이 생각한 방향이 달랐다는데, 나는 이런 마무리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 공항CGV는 처음 가봤는데, 여기 좀 사운드가 문제가 있는 듯. 볼륨이 작다. KBS 단막극 이야기를 괜히 한게 아니라 좋은 영화엔 좋은 주연과 단역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이 영화엔 그런건 없다. 둘이서 주거니받거니 하는 장면을 보면서 얻는 편안함만이 보상.

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김광식 (2009 / 한국)
출연 박중훈, 정유미, 박원상, 정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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