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솔트] : 졸리 구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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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 졸리 구경.

trex 2010. 8. 6. 09:42


[솔트]에서 볼만한 장면은 졸리가 남성들을 거의 실수없이 하나같이 잡아패고 걷어차는 장면들이다. [본] 시리즈와 헤리슨 포드의 [도망자] 사이에 존재하는 듯한 이 액션물은 새삼 냉전시대의 흔적을 음모이론과 접목하여(케네디를 죽인 놈들은 사실 누구냐면 말이지!) 흥미를 유발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예상 가능한 패턴을 보이며, 유일한 구경거리로써의 졸리의 존재감만 각인시킨다.


난 차라리 레니 할린의 [롱 키스 굿나잇]이 떠올랐다. 레니 할린의 객관성을 상실한 애정을 받은 지나 데이비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것과 달리 졸리는 여전히 상종가지만.(어째 [솔트]는 장면 하나하나를 졸리의 육체 액션으로 범벅한 [툼레이더] 시리즈보다 훨씬 그럴싸한 툼레이더 무비 같다.) 


+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음악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