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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Y-Concert 후기 본문
2009/01/06 - [음악듣고문장나옴] - 1월 17일, 음악취향Y와 함께 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후기를 적을 때, 제가 어떤 입장으로 적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공연에 보탬을 더하는 스태프의 입장에서 적는 것인지, 아니면 공연비를 지불한 관람객의 입장으로서 적는 것인지... 사실 어제의 관람 자체가 반반이라 그 혼동을 인정하는 전제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흐.
오후 4시, 매니저 전자인형님 등의 뮤직블로거(이하 뮤블)들과 바다비 사장님이 모여서 자리 배치(및 고민)를 준비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합니다. 5시부터는 뮤지션분들의 리허설이 시작되고... Pento님의 CD 증정 굽신굽신, 꺄악 뎁님이다. 등등.
예정은 6시 30분부터였지만, 빠르게는 이미 6시대부터 들어오시는 분들이 한두분 생기기 시작했지요. 준비한게 맘에 들으셨을까 걱정반 기대반 시작. 예정대로 7시 30분부터 Y-Concert 개시. 다들 처음 보는 사이라 아직은 멀뚱멀뚱합니다.
쏭구님은 첫 무대에 대한 가득한 부담을 안고 출격. 자작곡을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자 여기서 제 사진 각도가 굉장히 안 좋은게 보이실 겁니다. 뮤블들은 아무래도 다 각 측면과 먼발치서 공연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라 허허. 사진은 그냥 기록 차원이에요.
[JA & Aeijoku] : 소개 - 호떡바보님
아직은 서로들 서먹서먹한 사이들이라 JA님이 스탠딩을 요청했고, 오신 분들은 바다비에 대한 적응과 낯선 장르에 대한 적응을 동시에 흐. 이어 가세한 Pento님의 공격적이고 활력있는 무대, Von님의 '나긋나긋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향 시설의 한계로 그들에게도 낯선 무대였을텐데 수고하셨어요.
[아나킨 프로젝트] : 소개 - 전자인형님
서먹한 몸을 녹인 것은 아나킨 프로젝트가 선사한 웃음이었습니다. 너바나, 룰라, 철이와 미애, 디제이디오씨, 서태지와 아이들, 박진영이 모두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도는 이 안드로메다의 진풍경에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전자인형님이 호언 장담한 '누워서 피리부르기'는 결국 이번 무대에서 '엎어져서 피리부르기'로 그 진가를 확인 가능.
[뎁] : 소개 - 헤비죠님
애초에 뎁님의 무대는 솔로 공연이었을 뻔 했는데, 고맙게도 밴드 편성으로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1위 왕관 수여식도 회의 때 나온 이야기였는데 에구 흐. 공연이 끝난 후 사인을 받기 위해 나온 남성 부대원 여러분들이 부러웠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겠어요. 하하.
[하이 미스터 메모리] : 소개 - 유로스님
1집 자체도 좋아하는데, 하이 미스터 메모리는 역시 바다비와의 잦은 인연 덕인지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2집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었달까요. 포크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블루지한 것도 있고, 힘도 있을 것 같은 징조가 이번 공연을 통해 들었습니다. '꽃순이'를 부를 때의 순간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검정치마] : 소개 - 마이너님
기타리스트분의 입대 때문에 일렉 공연은 힘들었지만 성실히 준비해오셔서 고마웠던 검정치마.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저는 공연을 즐기지 못했어요. 뒷풀이 장소 확인 덕에 자리를 비워서... 다시 돌아오니 4인조가 되어 공연하더군요^^) 관객들분의 열성에 더 놀라기도 했던 공연이었기도 했죠. 아 조휴일님 데모 앨범이 50장 발매라는 낭보이자 비보도 추가.
======================== 그리하여 무슨 말을 더해도 그저 고마우신 주최자와 협력자, 그리고 관객분들 덕에 무사히 마무리.
이미 막차시간은 훌쩍 넘어가고 자정 넘어 젓가락을 댄 고기 몇점이 제 오늘의 첫 식사였는지 오후 1시 30분에 일어나서 먹은 밥술이 첫 식사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허. 모쪼록 각각 돌아가신 분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셨음 좋을텐데 여전히 걱정반 기대반.
음악 야부리까기와 적절한 침묵으로 새벽 5시 30분까지 홍대 및 합정 이곳저곳을 돌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눈을 감으면 내릴 곳을 놓친다'는 정신무장과 함께 Pento님이 주신 CD를 듣다 건너편 여성분이 갑자기 다가와서 말을 거시더군요. "실례지만...이 CD 어디서 구하셨어요?"
아 이런 경우의 모범답안은 "저희 음악취향Y에서 준비한 공연에서...어쩌고...증정받았습니다."라고 해야 했거늘.
졸린 정신에 대충 대답을 하이쿠. 방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발매되고 있었네요.
그 여성분도 앨범 잘 구매하시길. 음반 듣기를 통한 음악의 존재감도 당분간은 영구하길.(당분간과 영구가 같은 문장에 있으니 굉장히 이상하지만) 와주신 분들 다시금 감사를. 사정상 못 오신 분들도 다음에 뵙기를. 음악 하시는 모든 분들의 봄날도 기원을.
그러니까 이런 후기를 적을 때, 제가 어떤 입장으로 적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공연에 보탬을 더하는 스태프의 입장에서 적는 것인지, 아니면 공연비를 지불한 관람객의 입장으로서 적는 것인지... 사실 어제의 관람 자체가 반반이라 그 혼동을 인정하는 전제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흐.
오후 4시, 매니저 전자인형님 등의 뮤직블로거(이하 뮤블)들과 바다비 사장님이 모여서 자리 배치(및 고민)를 준비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합니다. 5시부터는 뮤지션분들의 리허설이 시작되고... Pento님의 CD 증정 굽신굽신, 꺄악 뎁님이다. 등등.
예정은 6시 30분부터였지만, 빠르게는 이미 6시대부터 들어오시는 분들이 한두분 생기기 시작했지요. 준비한게 맘에 들으셨을까 걱정반 기대반 시작. 예정대로 7시 30분부터 Y-Concert 개시. 다들 처음 보는 사이라 아직은 멀뚱멀뚱합니다.
쏭구님은 첫 무대에 대한 가득한 부담을 안고 출격. 자작곡을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자 여기서 제 사진 각도가 굉장히 안 좋은게 보이실 겁니다. 뮤블들은 아무래도 다 각 측면과 먼발치서 공연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라 허허. 사진은 그냥 기록 차원이에요.
[JA & Aeijoku] : 소개 - 호떡바보님
아직은 서로들 서먹서먹한 사이들이라 JA님이 스탠딩을 요청했고, 오신 분들은 바다비에 대한 적응과 낯선 장르에 대한 적응을 동시에 흐. 이어 가세한 Pento님의 공격적이고 활력있는 무대, Von님의 '나긋나긋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향 시설의 한계로 그들에게도 낯선 무대였을텐데 수고하셨어요.
[아나킨 프로젝트] : 소개 - 전자인형님
서먹한 몸을 녹인 것은 아나킨 프로젝트가 선사한 웃음이었습니다. 너바나, 룰라, 철이와 미애, 디제이디오씨, 서태지와 아이들, 박진영이 모두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도는 이 안드로메다의 진풍경에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전자인형님이 호언 장담한 '누워서 피리부르기'는 결국 이번 무대에서 '엎어져서 피리부르기'로 그 진가를 확인 가능.
[뎁] : 소개 - 헤비죠님
애초에 뎁님의 무대는 솔로 공연이었을 뻔 했는데, 고맙게도 밴드 편성으로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1위 왕관 수여식도 회의 때 나온 이야기였는데 에구 흐. 공연이 끝난 후 사인을 받기 위해 나온 남성 부대원 여러분들이 부러웠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겠어요. 하하.
[하이 미스터 메모리] : 소개 - 유로스님
1집 자체도 좋아하는데, 하이 미스터 메모리는 역시 바다비와의 잦은 인연 덕인지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2집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었달까요. 포크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블루지한 것도 있고, 힘도 있을 것 같은 징조가 이번 공연을 통해 들었습니다. '꽃순이'를 부를 때의 순간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검정치마] : 소개 - 마이너님
기타리스트분의 입대 때문에 일렉 공연은 힘들었지만 성실히 준비해오셔서 고마웠던 검정치마.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저는 공연을 즐기지 못했어요. 뒷풀이 장소 확인 덕에 자리를 비워서... 다시 돌아오니 4인조가 되어 공연하더군요^^) 관객들분의 열성에 더 놀라기도 했던 공연이었기도 했죠. 아 조휴일님 데모 앨범이 50장 발매라는 낭보이자 비보도 추가.
======================== 그리하여 무슨 말을 더해도 그저 고마우신 주최자와 협력자, 그리고 관객분들 덕에 무사히 마무리.
이미 막차시간은 훌쩍 넘어가고 자정 넘어 젓가락을 댄 고기 몇점이 제 오늘의 첫 식사였는지 오후 1시 30분에 일어나서 먹은 밥술이 첫 식사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허. 모쪼록 각각 돌아가신 분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셨음 좋을텐데 여전히 걱정반 기대반.
음악 야부리까기와 적절한 침묵으로 새벽 5시 30분까지 홍대 및 합정 이곳저곳을 돌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눈을 감으면 내릴 곳을 놓친다'는 정신무장과 함께 Pento님이 주신 CD를 듣다 건너편 여성분이 갑자기 다가와서 말을 거시더군요. "실례지만...이 CD 어디서 구하셨어요?"
아 이런 경우의 모범답안은 "저희 음악취향Y에서 준비한 공연에서...어쩌고...증정받았습니다."라고 해야 했거늘.
졸린 정신에 대충 대답을 하이쿠. 방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발매되고 있었네요.
그 여성분도 앨범 잘 구매하시길. 음반 듣기를 통한 음악의 존재감도 당분간은 영구하길.(당분간과 영구가 같은 문장에 있으니 굉장히 이상하지만) 와주신 분들 다시금 감사를. 사정상 못 오신 분들도 다음에 뵙기를. 음악 하시는 모든 분들의 봄날도 기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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