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09. 1. 18. 14:57
2009/01/06 - [음악듣고문장나옴] - 1월 17일, 음악취향Y와 함께 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후기를 적을 때, 제가 어떤 입장으로 적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공연에 보탬을 더하는 스태프의 입장에서 적는 것인지, 아니면 공연비를 지불한 관람객의 입장으로서 적는 것인지... 사실 어제의 관람 자체가 반반이라 그 혼동을 인정하는 전제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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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매니저 전자인형님 등의 뮤직블로거(이하 뮤블)들과 바다비 사장님이 모여서 자리 배치(및 고민)를 준비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합니다. 5시부터는 뮤지션분들의 리허설이 시작되고... Pento님의 CD 증정 굽신굽신, 꺄악 뎁님이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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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은 6시 30분부터였지만, 빠르게는 이미 6시대부터 들어오시는 분들이 한두분 생기기 시작했지요. 준비한게 맘에 들으셨을까 걱정반 기대반 시작. 예정대로 7시 30분부터 Y-Concert 개시. 다들 처음 보는 사이라 아직은 멀뚱멀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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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구님은 첫 무대에 대한 가득한 부담을 안고 출격. 자작곡을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자 여기서 제 사진 각도가 굉장히 안 좋은게 보이실 겁니다. 뮤블들은 아무래도 다 각 측면과 먼발치서 공연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라 허허. 사진은 그냥 기록 차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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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 Aeijoku] : 소개 - 호떡바보님

아직은 서로들 서먹서먹한 사이들이라 JA님이 스탠딩을 요청했고, 오신 분들은 바다비에 대한 적응과 낯선 장르에 대한 적응을 동시에 흐. 이어 가세한 Pento님의 공격적이고 활력있는 무대, Von님의 '나긋나긋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향 시설의 한계로 그들에게도 낯선 무대였을텐데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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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킨 프로젝트] : 소개 - 전자인형님

서먹한 몸을 녹인 것은 아나킨 프로젝트가 선사한 웃음이었습니다. 너바나, 룰라, 철이와 미애, 디제이디오씨, 서태지와 아이들, 박진영이 모두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도는 이 안드로메다의 진풍경에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전자인형님이 호언 장담한 '누워서 피리부르기'는 결국 이번 무대에서 '엎어져서 피리부르기'로 그 진가를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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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 : 소개 - 헤비죠님

애초에 뎁님의 무대는 솔로 공연이었을 뻔 했는데, 고맙게도 밴드 편성으로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1위 왕관 수여식도 회의 때 나온 이야기였는데 에구 흐. 공연이 끝난 후 사인을 받기 위해 나온 남성 부대원 여러분들이 부러웠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겠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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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미스터 메모리] : 소개 - 유로스님

1집 자체도 좋아하는데, 하이 미스터 메모리는 역시 바다비와의 잦은 인연 덕인지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2집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었달까요. 포크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블루지한 것도 있고, 힘도 있을 것 같은 징조가 이번 공연을 통해 들었습니다. '꽃순이'를 부를 때의 순간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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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소개 - 마이너님

기타리스트분의 입대 때문에 일렉 공연은 힘들었지만 성실히 준비해오셔서 고마웠던 검정치마.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저는 공연을 즐기지 못했어요. 뒷풀이 장소 확인 덕에 자리를 비워서... 다시 돌아오니 4인조가 되어 공연하더군요^^) 관객들분의 열성에 더 놀라기도 했던 공연이었기도 했죠. 아 조휴일님 데모 앨범이 50장 발매라는 낭보이자 비보도 추가.

========================  그리하여 무슨 말을 더해도 그저 고마우신 주최자와 협력자, 그리고 관객분들 덕에 무사히 마무리.

이미 막차시간은 훌쩍 넘어가고 자정 넘어 젓가락을 댄 고기 몇점이 제 오늘의 첫 식사였는지 오후 1시 30분에 일어나서 먹은 밥술이 첫 식사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허. 모쪼록 각각 돌아가신 분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셨음 좋을텐데 여전히 걱정반 기대반.

음악 야부리까기와 적절한 침묵으로 새벽 5시 30분까지 홍대 및 합정 이곳저곳을 돌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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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눈을 감으면 내릴 곳을 놓친다'는 정신무장과 함께 Pento님이 주신 CD를 듣다 건너편 여성분이 갑자기 다가와서 말을 거시더군요. "실례지만...이 CD 어디서 구하셨어요?"

아 이런 경우의 모범답안은 "저희 음악취향Y에서 준비한 공연에서...어쩌고...증정받았습니다."라고 해야 했거늘.
졸린 정신에 대충 대답을 하이쿠. 방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발매되고 있었네요.

그 여성분도 앨범 잘 구매하시길. 음반 듣기를 통한 음악의 존재감도 당분간은 영구하길.(당분간과 영구가 같은 문장에 있으니 굉장히 이상하지만) 와주신 분들 다시금 감사를. 사정상 못 오신 분들도 다음에 뵙기를. 음악 하시는 모든 분들의 봄날도 기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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