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이야기(2) : 냠냠냠

2010/12/19 - [사진찍어그냥올림] - 통영 이야기(1) : 동피랑 벽화마을

첫째날은 주로 서호시장 주변을 보았습니다. 흥정과 파악이는 생선들의 몸짓이 시장이구나라는 실감을 주더군요.

주변 항구엔 바람을 동무삼아(...) 생선들이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서호시장 부근, 영화 [하하하]에 나온 [호동식당]이 있습니다. 좌로부터...
아주머니-기주봉 아즈씨-문소리-키 큰 김상경-그냥 아즈씨-아주머니-윤여정 최강 여배우님-홍상수 감독

도다리쑥국은 제철이 아니고 복국을 시켰습니다. 꽁치회를 약간 맛볼 수 있습니다.

아하 이런 시원한 맛이었군요. 얼큰하고 그런 쪽이 아닌 깊게 속을 데워줄 맛입니다. 두툼하고 귀여운(...) 속의 졸복도 맛있습니다.

저녁엔 시장가를 벗어나 한산섬식당이라는 곳에서 회를 먹었습니다. 제철에 맞는 회와 매운탕이 소문난 곳이었습니다.

볼락과 뽈락이 동일한 생선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통영 지방에서 뽈락 또는 뽈락어로 불리는 생선 세꼬시를 중앙에...그리고 모듬회를 시켜 먹었지요.

아, 그런데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은 매운탕이었어요. 시원한 맛, 아 좋았어요.

다음날 통영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한산섬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멸치마을]애서 했습니다. 굴이다><)

많이 가실수록 유리한 멸치 코스 요리가 제공됩니다. 4인 이상은 10000원씩이지만 3인은 35,000원, 2인은 30000원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멸치 회무침! 제공되는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고.

밥 반 공기는 회무침에 비벼먹고, 남은 반 공기는 이 멸치찌개에 비벼 드셔도 좋겠습니다. 생각나는 맛입니다. 흐.

저희가 먹은 먹거리하고는 관계 없지만, 중앙시장 부근 풍경. 멍게회덮밥은 거제 쪽이 맛있다는 정보를 오늘 오전에 들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