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Y-콘서트 3회 간략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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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콘서트 3회 간략 후기.

trex 2011. 1. 30. 17:57
어느덧 제3회에 들어선, 음악취향Y Y-콘서트입니다. 좀더 넓은 곳으로 자리잡아 보시는 분들 좌석 문제나 티켓팅 코너의 환경, 하다못해 화장실 문제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하아 정말 얼마나 오실지 전전긍긍했던 걱정들, 그래요 당일날 잊기로 하고 저희도 즐겼습니다. 뮤지션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담한 아이폰 사진은 뮤지션 여러분도 관객 여러분도 회원/비회원 여러분 모두 용서해 주세요.


인천의 자랑, [방사능]입니다. 오프닝 역할을 맡아서 4곡만 하고 내려가서 아쉬울 정도로 아쉬웠던 팀이었죠. 초반 관객들을 달궈줘서 무척 감사해요. 들순이는 선약과 간식 셔틀(...) 문제로 못 봤어요. 흑.


[방사능]이 지나간 자리에 위로와 안식의 기운을 준 [사비나앤드론즈]가 등장했습니다. 신보도 나왔지요. 'Take it slow way'와 'Stay' 같은 첫 EP 수록곡 외에 신곡이 배합된 무대였습니다. 더 넓은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음악들 감사합니다. 들순이가 보컬 이뻤대요.


[아마추어증폭기]로서의 활동을 은퇴로 마무리하고(...) 댄스 뮤지션으로 귀환한 [야마가타트윅스터]. 정말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대였습니다. '북한산 아버지'를 위시한 주요 트랙들은 댄스 넘버치고는 제법 긴 5분 시간대에, 근친애와 식욕과 성욕을 오가는 에로티시즘의 교합(...), 무대 매너까지 더하니 저희들을 우주로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실로 전자인형님 다운 캐스팅이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은 옳았습니다.


들순이가 제일 마음에 들어한 [DJ안과장]입니다. 락과 일렉트로닉이 짖궂게 만나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감 구하신다는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타를 치고', '카이저소제' 등 유수의 넘버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야마가타트윅스터] 무대 이후 등장한 모든 뮤지션들은 그를 꼭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 아 그리고 다섯번째 무대였던 [펜토]와 살롱의 무대는 제가 정신이 팔려 찍지를 못했습니다. 아... 'Rock Disco'는 정말 최고였건만. 펜토 등의 무대 영상은 들순이의 유튜브 등록 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기대했던 팀은 역시 [TV옐로우]였습니다. 원래 앨범상으로는 2인조이지만, 오늘 무대는 락이 보다 강조된 4인조 편성이었죠. 'Alpha', 'Faster', 'Molloy' 등의 주력 넘버들은 물론이고, 큐어의 커버인 'Love song'까지! 그렇게 이들의 무대로 세번째 Y-콘서트는 무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대가 존재하게끔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