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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발라드 베스트 100 [5] 이문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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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25. 이문세 - 「그녀의 웃음소리뿐」 from 『4집』 (글.이영훈, 곡.이영훈)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 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가는 것."
이문세의 4집은 워낙 출중한 곡들을 담아낸 ‘보석상자’ 같은 앨범이라, 여기에서 한 곡만을 거론하는 것은 가벼운 고통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건전가요’ 바로 앞에 붙은 위치상의 의미심장함과 더불어 곡 자체가 가진 감정선의 ‘파괴력’이 엄청나 지금도 명곡의 목록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되뇌이나 되뇌어지지 않는 상대방의 언어, 이별한 자의 나즈막한 상념을 담은 가사, 산란한 마음을 묵묵히 누르며 부르는 가수의 목소리, 무엇보다 그 처절한 울분을 6분 동안 지속하며 마지막에 장중하게 터트리는 당시로선 흔하지 않은 구성까지 가히 야심작이다. 이영훈과 이문세가 가장 진한 화합을 보여준 황금기의 대표작으로써, 많은 이들이 욕심내며 재현해내려 했지만 당연히 원작자들을 이겨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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